안심전환대출 주택가격 4억원에도 흥행저조…내달 6억으로 2차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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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금리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을 저금리 고정형으로 갈아탈 수 있는 '안심 전환대출' 1차 접수가 오늘 마감됐습니다.
접수 기간을 2주나 연장해 신청을 받았지만, 현실성 없는 기준 탓에 결국 큰 관심을 끌지 못했습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심전환대출은 7%대 변동금리 주담대를 3%대 고정금리로 갈아타게 해 주는 서민용 정책모기지입니다.
반응이 당초 예상에 크게 못 미치면서 이달 중순이었던 마감시한이 이달 말까지 2주 더 연장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까지도 공급목표액 25조 원 중 4조 원가량만 소진되는 데 그쳤습니다.
3억 원이었던 대상 주택 가격을 4억 원으로 올렸지만 여전히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지적입니다.
[임병철 /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 : 경기·인천에서도 4억 원 이하 가구수 비중은 크지는 않을 거예요. 6억 원 이하 비중은 상대적으로 많거든요. 서울에서는 워낙 집값이 상대적으로 높고 많이 올랐기 때문에 6억 원 이하 아파트 가구수 비중이 경기·인천보다는 낮을 수 있겠지만.]
최저 3.8%인 고정금리도 큰 매력이 되지 못했습니다.
[은행권 관계자 : 메리트가 없어 보였던 거죠. 실제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한테. 왜냐하면 과거에 이미 2~3%대에서 이제 막 변동형으로 (금리가) 바뀌기 시작하거나 이런 사람들한테 금리 자체가 높아 보이니까.]
이에 안심전환대출은 대상을 확대해 다음 달 7일부터 2차 접수가 시작됩니다.
주택 가격 기준은 6억 원, 소득자격은 부부합산 7천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올라갔습니다.
2억 5천만 원이었던 대출한도도 3억 6천만 원까지 확대됩니다.
요건이 확대된 만큼 신청자들이 크게 늘어날지 주목됩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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