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이 달라. 역시 구관이 명관" 들을까…아우디, '전기차 혁명' [왜몰랐을카]

최기성 2022. 10. 3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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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20종이상 확충
전동화 모델에만 21조 투입
아우디 전동화 모델 [사진출처=아우디]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우디가 테슬라가 주도했던 전기차 시장에서 혁명을 준비중이다.

'아우디가 만들면 뭐가 달라도 다르다'는 내연기관 시절 명성을 전기차에도 본격 이식하고 있다.

31일 아우디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순수 전기차를 20종 이상 확충하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PHEV) 라인업도 확대한다.

아우디는 전기 모빌리티, 하이브리드 및 디지털화 개발을 위해 약 350억 유로(49조6303억원)의 투자금액을 배정했다. 이 중 40% 이상인 150억유로(21조2701억원)를 전동화 모델에 투입할 예정이다.

아우디는 아시아 지역 '전기차 전쟁터' 한국에도 공들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순수 전기 그란투리스모 '아우디 e-트론 GT 콰트로'와 '아우디 RS e-트론 GT'를 선보였다.

아우디 Q4 e트론과 Q4 스포트백 e트론 [사진출처=아우디]
지난 9월에는 아우디 최초의 컴팩트 순수 전기 SUV '아우디 Q4 e-트론'과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을 출시했다.

지난해 11월 킨텍스(경기도 고양)에서 열린 '2021 서울 모빌리티쇼'에서는 'A6 e-트론 콘셉트카'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이달들어서도 서울에서 진행된 브랜드 전시행사 '하우스 오브 프로그레스'를 통해 현재 국매 판매되는 전기차 5종은 물론 콘셉트카 '아우디 어반스피어 콘셉트(Audi urbansphere concept)'를 국내 처음으로 선보였다.

임현기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하우스 오브 프로그레스'에서 "현재 국내 브랜드뿐만 아니라 많은 수입차 브랜드에서 다양한 전기차를 출시하며 모빌리티의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아우디는 프리미엄 모빌리티의 미래를 위해 고객들에게 보다 의미있고 매력적인 경험을 제공해 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이언맨 전기차, e-트론 GT
아우디 RS e-트론 GT [사진출처=아우디]
고성능 스포츠카이면서 멋진 쿠페이고 패밀리세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다재다능 순수 전기차'다

영화 '아이언맨'과 '어벤져스'에서 주인공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이 아우디 R8에 이어 선택했다.

GT는 이탈리아어 그란 투리스모(Gran Turismo) 약자다. 영어로 그랜드 투어러(Grand Tourer)다. 장거리를 달리는 고성능 자동차라는 뜻이다.

자동차 디자인과 디자인 정수인 쿠페 스타일로 멋진 외모와 다이내믹한 성능을 갖췄다. 동시에 장거리 여행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편안함을 제공한다. 전고후저 쿠페 스타일이지만 뒷좌석 공간도 넉넉하다. 스포츠카와 패밀리세단의 앙상블이다.

아우디 e트론 GT는 아우디폭스바겐그룹 포르쉐가 내놓은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과 플랫폼 J1을 공유했다. 뼈대가 같다는 뜻이다.

아우디 e트론 GT와 RS e트론 GT [사진출처=아우디]
아우디 e-트론 GT와 RS e-트론 GT는 앞뒤 차축에 두 개의 강력한 전기 모터를 탑재해 각각 390kW(530마력)와 475kW(646마력)의 최고출력과 65.3kg·m과 84.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리튬 이온 배터리 용량은 93.4kWh다. 1회 충전으로 472~488km를 달릴 수 있다.

800V 시스템 전압은 높은 연속 출력을 제공하고 충전 시간을 단축시키며 배선에 필요한 공간 및 무게를 줄인다. 0~50% 충전까지 걸리는 시간은 10분30초에 불과하다.

배터리 시스템은 차축 사이에 있다. 낮은 무게 중심으로 스포츠 성능에 기여한다. 또 전방 및 후방 차축 사이 하중 분포를 50대 50으로 맞춰 안정성도 뛰어나고 운전 즐거움도 더해준다.

두 모델 모두 전기 사륜구동 시스템인 전자식 콰트로를 갖췄다. 미끄러운 노면, 고전력 요구 사항 또는 빠른 코너링의 경우 후륜 구동용 전기 모터가 활성화된다. 기계식 콰트로 구동보다 약 5배 더 빠르다.

공기역학계수는 0.24에 불과하다. 부드럽게 흐르는 루프라인과 낮은 포지션 등 디자이너와 엔지니어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개발된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적용해서다.

아우디 5000만원대 테슬라 킬러
아우디 Q4 e트론 [사진출처=아우디]
아우디 Q4 e-트론은 브랜드 최초 콤팩트 순수 전기 SUV다. Q4 e-트론 40과 더뉴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 40으로 판매된다.

가격(개별소비세 인하 적용)은 Q4 e-트론 40이 5970만원, Q4 e-트론 40 프리미엄이 6670만원이다. Q4 스포트백 e-트론 40은 6370만원, Q4 스포트백 e-트론 40 프리미엄은 7070만원이다.

수입 전기차 판매 1위인 테슬라 모델3(7034만~9417만원)보다 1000만원 이상 저렴하다. 벤츠 EQA 250(5990만원)과는 비슷한 가격대다.

Q4 e-트론과 Q4 스포트백 e-트론은 합산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1.6kg.m의 힘을 갖췄다.

두 차종은 82kW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국내에서 인증받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Q4 e-트론이 368km, Q4 스포트백 e-트론이 357km다.

Q4 e-트론의 경우 유럽국제표준시험방식(WLTP) 기준으로는 최대 520km를 주행할 수 있다.

두 차종 모두 완속(AC) 및 급속(DC) 충전이 가능하다. 급속을 사용하면 최대 135kW의 출력으로 충전할 수 있다.

테슬라 모델3의 경우 후륜구동 모델은 403km, 퍼포먼스 모델은 480km를 갈 수 있다. 벤츠 EQA 250은 330km를 달릴 수 있다.

외관은 2019년초 선보였던 콘셉트카의 디자인에 바탕을 뒀다. 크기는 미니카보다 좀 더 큰 A세그먼트에 해당한다.

전장x전폭x전고는 Q4 e-트론이 4590x1865x1640mm, Q4 스포트백 e-트론이 4590x1865x1620mm이다.

테슬라 모델3(4694x1849x1443mm)보다 짧지만 넓고 높다. 벤츠 EQA(4465x1835x1625mm)보다 크다.

'스테디셀러' 아우디 A6, 전기차로 진화
아우디 A6 e트론 콘셉트 [사진출처=아우디]
아우디 A6 e-트론 콘셉트는 스테디셀러인 아우디 A6의 전동화 모델이다.

순수 전기구동 프리미엄 스포트백 콘셉트카로 아우디의 주도하에 개발된 미래형 PPE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산됐다.

프리미엄 모델에 걸맞은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일상적인 주행을 모두 만족한다. 스포트백 디자인으로 아우디의 현 디자인 언어가 체계적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다.

조명 기술에도 혁신을 추구했다. 평면 헤드라이트와 후미등의 디지털 매트릭스 LED와 디지털 OLED 기술 덕분에 차지하는 면적은 최소화하면서 최대 밝기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동시에 맞춤형 라이트 시그니처를 구현했다.

디지털 매트릭스 LED 전면 헤드라이트는 영화 상영에 가까운 품질을 제공한다. 후미등에 적용되는 새로운 기능은 디지털 OLED 요소의 3차원 구성으로 차체의 형태에 맞게 조절된다.

차원이 다른 '전기차 럭셔리 클래스'
아우디 어반스피어 콘셉트 [사진출처=아우디]
아우디 스피어 콘셉트카 시리즈의 세 번째이자 가장 최근 공개된 콘셉트카인 아우디 어반스피어 콘셉트는 레벨 4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대형 럭셔리 클래스 콘셉트카다.

교통량이 많은 대도시 교통 상황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가장 큰 특징은 실내에서 알 수 있다.

전장 5510mm, 전폭 2010mm, 전고 1780mm 크기로 역대 아우디 차량 중 가장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운전자와 동슥객을 위해 라운지나 모바일 오피스 역할을 수행한다.

출발지점에서 목적지까지 단순히 이동을 위해 자동차 안에서 시간을 보낸다는 이동수단에 대한 기존 개념을 넘어섰다.

첨단 기술을 접목한 인테리어로 새로운 차량 내 경험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며 미래 프리미엄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인 자율주행, 전기차, 디지털을 통한 '완전하고 의미 있는 연결(meaningful connections)'을 구체화했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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