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공연업계, 다중시설 안전 매뉴얼 점검 나선다 [이태원 비극 수습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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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이태원 참사'를 막기 위해 정부가 주최자 없는 대형행사에 대해서도 관리지침을 마련한다.
하지만 핼러윈 참사가 발생한 10월 29일 당일에 경찰이 안전관리 조치를 제대로 못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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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쇼핑몰 안전요원 추가
대규모 인파 동선분산 대비
■행안부 "주최자 없는 행사 개선"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0월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주최자가 없는 행사는 거의 유례가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지침을 갖고 있지 않았다"며 "이번에 그런 부분이 지적되면서 관리방안과 개선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핼러윈 참사가 발생한 10월 29일 당일에 경찰이 안전관리 조치를 제대로 못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참사 발생지역에서 교통통제만 했어도 이번 사고가 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질타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안전 확보보다 불법행위 차단이 우선이라는 식의 해명을 내놨다.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오승진 경찰청 강력범죄수사과장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평균 30~90명 선을 배치해서 각종 상황에 대비해왔다"며 "이번에는 137명 정도로 증원된 규모를 배치해서 대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도로통제 등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이유와 관련해 오 과장은 "현장에 대한 통제보다는 많은 사람이 운집함으로써 발생하는 불법행위를 대비해왔다"며 "당일 예상되는 여러 불법행위에 대해 단속하고 예방하기 위한 경찰력을 배치한 것"이라고 답했다.
■경찰 "다중인파 대응 매뉴얼"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도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안전 매뉴얼을 만들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참사가 주최 측이 없어 안전 매뉴얼을 작동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중인파 사건을 대응하는 경찰의 매뉴얼은 현재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전 주최 측이 있고 축제 등이 있을 땐 사전에 관련 자치단체와 경찰, 소방, 의료 등 유관기관들이 사전에 역할을 분담해서 체계적으로 대응해왔다. 이번 사고는 그런 부분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전했다.
■유통가, 재난대응 매뉴얼 다시 살펴
기업들은 시민 다수가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선제적 안전 매뉴얼을 점검할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축구장, 야구장, 공연시설 등과 연계된 대규모 매장을 갖춘 유통기업들이 미연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비상사태 대비 훈련을 추가 계획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가이드라인과 관례상 화재를 중심으로 재난 상황을 가정하고 매뉴얼을 만들고 매년 훈련을 해왔다"며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압사사고 방지를 위해 동선 관리 등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말했다.
서울시내에 자리한 대형 쇼핑몰 관계자도 "매장 오픈시간대 오픈런 질서를 유지하는 인력을 추가 배치했다"며 "충분한 인력을 배치하고 있지만 예상치 못한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경우를 대비해 동선 분산 등을 고려한 압사사고 관련 매뉴얼 보완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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