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데뷔 정말 좋아했는데" 故이지한, 이태원 참사로 스러진 스물넷[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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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난 고(故)이지한이 MBC 새 드라마 '꼭두의 계절'로 지상파 데뷔를 앞두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지한이 촬영 중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꼭두의 계절'은 그의 유작이 된 셈이다.
이지한이 지상파 드라마 데뷔라는 큰 꿈을 앞두고 이태원 참사로 허망하게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팬들의 충격도 더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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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난 고(故)이지한이 MBC 새 드라마 '꼭두의 계절'로 지상파 데뷔를 앞두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지한은 MBC '꼭두의 계절'(극본 강이헌 허준우, 연출 백수찬 김지훈)로 안방 시청자들을 만날 준비를 하던 중, 이태원 참사로 눈을 감았다.
'꼭두의 계절'은 99년마다 인간에게 천벌을 내리러 이승에 내려오는 사신 꼭두(김정현)가 신비한 능력을 가진 의사 한계절(임수향)을 만나 왕진 의사로 일하며 벌이는 판타지 로맨스다.
극 중에서 이지한은 한계절의 전 남자 친구 정이든 역을 맡아 촬영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지한이 촬영 중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꼭두의 계절'은 그의 유작이 된 셈이다.
이지한이 촬영을 다 마치고 사망했지만, 그가 출연해야 할 분량은 아직 남아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진은 "이지한의 사망으로 촬영을 중단했다"라며 "배우 교체 등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지한이 지상파 드라마 데뷔라는 큰 꿈을 앞두고 이태원 참사로 허망하게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팬들의 충격도 더욱 크다.
이지한의 경우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해 워너원 데뷔에 도전하는 등 아이돌을 꿈꿔왔다. 이후 2019년 웹드라마 '오늘도 남현한 하루'에 출연해 연기자로 전향했고, 최근에는 남궁민이 소속된 935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고 배우로 본격 시작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지한은 자신의 꿈을 펼쳐 보지도 못한 채 눈을 감고 만 것. 때문에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은 물론, 주위 지인들의 충격은 더욱 큰 것으로 전해졌다.
측근에 따르면 이지한은 실제로 '꼭두의 계절'을 촬영하며 어느 때보다 에너지 넘치는 일상을 보냈다. 특히 '프로듀스101' 시즌2 출연 당시에도 자신의 특기를 연기로 꼽았던 그는 '꼭두의 계절'로 정극에 데뷔, 본격적으로 자신의 연기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자랑스러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935엔터테인먼트는 이지한의 사망을 알리며 "이지한은 모두에게 다정하고 따뜻한 친구였다. 늘 환히 웃으며 씩씩하게 인사를 건네주던 한없이 밝고 순수했던 이지한의 모습이 눈에 선하며, 더 이상 이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라고 했다.
"너무 빠르게 저희 곁을 떠나게 된 이지한의 마지막 가는 길을 부디 따뜻하게 배웅해주시기 바란다. 저희 935엔터테인먼트는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아름답게 빛나던 이지한의 모습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지한의 충격적인 비보로 '꼭두의 계절'은 당분간 재정비의 시간을 가질 전망이다. 관계자는 "너무 갑작스러운 상황이라 일단은 이지한을 애도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이지한의 출연분 방송 여부, 배우 교체 여부 등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지한은 29일 서울 이태원 해밀톤호텔 인근 골목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이 사고로 31일 오전 6시 기준 사망자 154명, 중상자 33명, 경상자 116명 등 총 30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정부는 오는 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을 지정했다.
고인의 빈소는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 장례식장이다. 발인은 오는 11월1일 오후 1시30분이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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