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장관 발언 부적절" 여야 모두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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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애도기간을 맞아 정쟁을 최소화하고 있는 여야 정치권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책임회피성 발언 논란'을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이자 "국민들께서 염려하실 수도 있는 발언을 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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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장관 "국민께 염려 끼쳐 유감"
국가애도기간을 맞아 정쟁을 최소화하고 있는 여야 정치권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책임회피성 발언 논란'을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뿐 아니라 국민의힘에서도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경찰의 법적, 제도적 권한에 한계가 있어 제도 보완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방어막을 쳤다.
10월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모두 이 장관의 '경찰의 선제적 대응이 어려웠다'는 식의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다만 여야는 이 장관 등이 참석하는 11월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질타보다는 상황 파악에 우선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국가애도기간을 맞아 정부에 대한 공세를 자제하면서도, 이 장관의 발언에 대해서는 향후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대책본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행안부 장관의 책임 회피성 발언에 대한 지적이 많은 언론과 국민으로부터 있는 것은 저희도 안다. 다만 내일 사고 수습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최소 인원만 현안 질의 없이 보고만 받기로 한 기조는 이어갈 것"이라며 향후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여당인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언행을 조심해야 한다"는 질타가 이어졌다. 차기 당권주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국민들의 아픔에 동참하는 모습이 아닌 형태의 언행은 조심해야 된다"고 꼬집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이자 "국민들께서 염려하실 수도 있는 발언을 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전날 이태원 참사 당시 경찰 배치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경찰과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해서 해결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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