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사랑을 나누는 안경 착용자 동호회 ‘유리알속맑은세상’

김명진 기자 2022. 10. 3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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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을 착용하는 저시력자 모임인 ‘유리알속맑은세상’이 지역 아동센터 어린이들에게 자전거 나눔 행사를 했다.

안경을 착용하는 저시력자 모임인 ‘유리알속맑은세상’의 한 회원이 지난 29일 오후 경기도 부천에 있는 다음지역아동센터 어린이에게 안전 헬멧 턱끈을 채워주고 있다. /유리알속맑은세상 제공

이 모임 회원 9명은 지난 29일 오후 경기도 부천에 있는 다음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에게 MTB자전거 7대와 헬멧, 보호대 등 자전거 용품을 전달했다. 이들은 전달식 이후 후원 어린이들에게 자전거를 안전하게 타는 방법을 강의한 뒤 직접 실습까지 진행했다.

유리알속맑은세상은 2011년 3월 보듬의집 어린이들에게 자전거를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11년째 자전거 나눔 활동을 꾸준하게 이어오고 있다. 주요 대상은 국내 저소득층 아동이며 지금까지 자전거 67대와 보호장구세트 67개, 문화체험 활동과 후원금 1600여만원 등을 어린이보호단체 등에 기부해왔다.

안경을 착용하는 저시력자 모임인 ‘유리알속맑은세상’ 회원들이 29일 오후 경기도 부천에 있는 다음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에게 자전거 탑승 교육을 하고 있다. /유리알속맑은세상 제공

봉사모임을 이끄는 나형석(동양미래대학교 학생지원팀 근무) 회장은 “우리 사회에서 자전거는 매우 흔한 교통수단이지만 저소득층 아동들 중에는 한 번도 타보지 않은 경우도 많다”며 “코로나로 인해 잠시 중단했던 후원 활동을 다시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유리알속맑은세상은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됐던 기간 케냐와 르완다 빈곤층 아동들에게 운동화와 가방을 현지 선교사를 통해 후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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