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외무장관 통화서 왕이 "대중 수출 규제 바로잡아야"

정윤미 기자 2022. 10. 3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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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부 부장(장관)이 31일(현지시간)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고 억압하려는 시도를 중단하고 양국 관계에 새로운 장애물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 성명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수출 규제가 중국의 합법적 권익을 심각하게 훼손했으며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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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중국 견제·억압 시도 중단 촉구"
美 "미중 소통 창구 개방 유지 필요"
제77차 유엔총회가 열리고 있는 미국 뉴욕에서 토니 블링컨(왼) 미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만나고 있다. 2022. 9. 23.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왕이 중국 외교부 부장(장관)이 31일(현지시간)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고 억압하려는 시도를 중단하고 양국 관계에 새로운 장애물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 성명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수출 규제가 중국의 합법적 권익을 심각하게 훼손했으며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블링컨 장관이 세계가 미중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며 "미국 측은 미중 관계의 다음 단계에서 중국 측과 소통을 유지하고 협력을 이행하며 양국 관계 기초를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블링컨 장관은 미중 관계를 책임 있게 관리하고 소통 창구 개방 유지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 전쟁과 이것이 국제 안보와 경제적 안정에 미치는 위협에 대해 제기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은 중국과 갈등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밝힌 데 대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양국 모두의 이익을 얻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미국과 협력할 의지가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미중 정상 간 협력의 분위기 속에서 내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두 정상의 만남 가능성도 거론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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