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악 가뭄 있었지만 올해 식량 생산 목표치 웃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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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징의 벼 수확 모습 (인민일보 캡처=연합뉴스)]
중국 최대 벼 생산기지인 창장(長江·양쯔강) 유역의 혹심한 가뭄에도 올해 중국의 식량 생산이 목표치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 현지 언론이 오늘(31일)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가을 식량 수확이 90%를 넘어선 가운데 식량 생산 거점인 동북과 서북, 산둥과 안후이 일대를 아우르는 황화이하이(黃淮海)의 작황이 최근 수년 이래 가장 좋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대두(콩)와 옥수수, 식용유 추출 작물 수확량 증가가 두드러졌습니다. 중국은 이미 여름 식량 수확량이 1억4740만t으로 지난해보다 143만5000t 늘었고, 수확이 빠른 올벼(조생종 벼)도 지난해보다 10만5000t 늘어난 2812만5000t을 생산했습니다.
이어 동북과 서북, 황화이하이 일대 가을 작황도 양호해 창장 중·하류의 가뭄 피해에도 올해 식량 생산량이 목표치를 웃돌 것으로 중국 농업농촌부는 예상했습니다.
앞서 올해 여름 기상 관측 이래 최악의 폭염과 가뭄으로 중국 전체 벼의 66%를 생산하는 창장 유역 농경지 4000여㏊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되면서 중국 당국이 올해 목표로 삼은 6억5000만t의 식량 생산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바 있습니다.
농업농촌부는 창장 유역의 가뭄 피해가 컸지만, 농업 보조금 지급과 수매가 인상 등을 통해 농민들의 경작 의욕을 높이고, 경작 면적을 늘린 것이 목표 달성을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은 올해 경작지 보호 보조금 1205억 위안(약 23조 5000억 원)을 지원하고, 밀과 쌀의 수매 가격을 인상했으며 실경작 농민들에게 지난해보다 두 배 늘어난 일회성 보조금 400억 위안(약 7조 8000억 원)을 지급했습니다. 또 가뭄 등 자연재해 극복에 총 170억위안(3조 4000억 원)을 투입했습니다.
이에 여름 식량 면적과 올벼 재배 면적이 지난해보다 각각 9만2000㏊, 2만1000㏊ 늘었고, 가을 식량 면적도 8667만㏊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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