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원전 수출 불씨 살렸다

정석준 2022. 10. 3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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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이 힘을 합쳐 폴란드 원전 수출 불씨를 살렸다.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이 각 카운터파트인 폴란드 관계 부처 및 전력 기업과 민간 주도 원전 건설 사업에서 협력하기로 동시에 약속한 것이다.

산업부는 폴란드 국유재산부와 각 기업이 추진하는 퐁트누프 프로젝트 원전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주기적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협력을 확대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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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폴란드 민간 원전 건설사업 계획 참여...수주 유력
산업부, 폴란드와 MOU 체결...한수원도 민간과 LOI 맺어
UAE 바라카 원전 2호기.<연합뉴스>

민관이 힘을 합쳐 폴란드 원전 수출 불씨를 살렸다.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이 각 카운터파트인 폴란드 관계 부처 및 전력 기업과 민간 주도 원전 건설 사업에서 협력하기로 동시에 약속한 것이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수원 등에 따르면 한수원과 폴란드 민간발전사 제팍(ZEPAK), 폴란드 국영 전력공사 PGE 등 양국 3개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만나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번 LOI는 3개사가 폴란드 퐁트누프 지역에 한국형 원전 APR1400 기술을 기반으로 원전 개발 계획 수립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번 프로젝트는 폴란드 정부 주도로 원전 6기를 짓는 사업과 별도로 민간이 주도해 2~4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퐁트누프 부지는 현재 화력발전소가 운영되고 있어 송전망 등 인프라가 이미 구축됐고 인근 저수지를 활용한 용수 측면에서도 원전 부지로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다. 3사는 연내 소요예산, 자금조달, 예상 공정 등이 담긴 개발계획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도 민간 기업 협력에 힘을 보탠다. 산업부는 폴란드 국유재산부와 각 기업이 추진하는 퐁트누프 프로젝트 원전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주기적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협력을 확대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번 프로젝트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3년 만에 원전 노형 수출의 물꼬를 텄고, APR1400의 우수성을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최종 계약이 성사될 경우, 일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원전 업계에 일감을 제공함으로써 국내 원전 생태계를 활성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글로벌 공급망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이번 원전 협력을 토대로 방산, 배터리, 수소·전기차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정석준기자 mp125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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