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화업계 3분기 실적, 화학 부문서 희비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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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화학 부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3·4분기 14조원이 넘는 매출액을 달성하며 분기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다만 한화솔루션에 이어 LG화학까지 글로벌 수요 위축에 따른 주요 화학 제품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롯데케미칼, 금호석유화학 등 석화업계 3·4분기 실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롯데케미칼의 3·4분기 영업손실을 지난해 동기 대비 적자전환한 1070억원, 금호석유화학은 56.76% 떨어진 2704억원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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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부진에도 매출 14조 ‘최대’
석유화학 제품 사업 비중 큰 롯데케미칼·금호석유 악화 우려
10월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이날 3·4분기 영업이익이 901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3.9% 늘었다고 10월 3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33.8% 늘어난 14조1777억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매출은 늘었지만 석유화학부문은 크게 줄어들었다. LG화학의 3·4분기 석유화학부문 영업이익은 92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조869억원 대비 91.4% 급감했다.
지난 27일 실적 발표를 진행한 한화솔루션도 비슷한 상황이다. 한화솔루션은 3·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48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5.3% 올랐다고 공시했다. 다만 부문별로 보면 화학 부문의 해당 분기 영업이익은 22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68억원보다 14.5% 감소했다.
업계는 화학부문 실적이 악화하는 가장 큰 이유로 제품 수요 감소에 따른 판가 하락을 뽑는다. 실제로 LG화학, 한화솔루션 뿐만 아니라 롯데케미칼, 금호석유화학에서 생산하는 주요 제품 가격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학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주로 생산하고 있는 고부가합성수지(ABS)의 3·4분기 평균 가격은 t당 1471달러다. 올해 1월 1846달러보다는 20.3%, 지난해 말 1997달러보다는 12.8% 하락한 가격이다.
한화솔루션이 주로 만드는 폴리에틸렌(PE), 폴리염화비닐(PVC) 스프레드도 줄어들고 있다. 3·4분기 에틸렌 스프레드는 t당 181달러다. 통상 손익분기점은 300달러 이상이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이윤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도 롯데케미칼이 주로 생산하는 폴리프로필렌(PP), 금호석유화학이 주로 생산하는 NB라텍스, ABS 판매 마진도 감소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아직 실적 발표를 하지 않은 롯데케미칼, 금호석유화학 모두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롯데케미칼의 3·4분기 영업손실을 지난해 동기 대비 적자전환한 1070억원, 금호석유화학은 56.76% 떨어진 2704억원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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