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기엔 짧게 여러번… 예적금 중도해지 급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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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3~6개월만 가입하고 중도에 해지해도 4%대 금리를 보장하는 특수 예금들이 주목받고 있다.
통상 정기예금은 중도해지하면 약정이율의 60% 정도밖에 받을 수 없어 더 높은 금리 상품이 나오더라도 유지하는 것이 이득이었다.
하나저축은행의 '내맘대로 중도해지 정기예금'도 2년 만기 상품이지만 중도 해지에도 연 4.20%의 기본 금리를 제공한다.
OK저축은행의 '중도해지OK정기예금369' 역시 중간에 해지해도 가입 당시 금리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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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티 없고 분할해지까지 가능
인뱅 파킹통장 금리도 올리기로
10월 3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4대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의 중도해지비율은 30.6~45.7%로 지난 1월(18.2~26%)보다 배 가량 높아졌다. 다음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고금리 혜택을 보기 위해 시중 은행 예·적금을 중도에 해지하는 비율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예금 환승족' 유치에 가장 적극적인 곳이 저축은행들이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의 '더마니드림e-정기예금'은 최대 연 4.50% 금리가 적용되며 만기 전 3번까지 분할 해지가 가능하다. 36개월 만기 상품이지만 중도해지 시 약정이율이 적용된다.
하나저축은행의 '내맘대로 중도해지 정기예금'도 2년 만기 상품이지만 중도 해지에도 연 4.20%의 기본 금리를 제공한다. 예치 기간이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이라면 연 3.8%가 적용돼 사실상 3개월 만기에 연 3.8% 금리를 받는 단기 예금 효과를 누릴 수 있다. 6개월 이상 맡기면 설령 2년을 채우지 않아도 연 4.2%의 금리가 적용된다.
OK저축은행의 '중도해지OK정기예금369' 역시 중간에 해지해도 가입 당시 금리가 적용된다. 3개월 변동금리로 운영되는데 연 4.0%다. 다올저축은행이 출시한 'Fi 자유해지 정기예금' 또한 중도해지 시에 페널티가 없다.
파킹통장의 인기도 높다. 케이뱅크는 지난 27일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의 금리를 0.2%포인트(p) 인상한 연 2.7%로 설정했다. 납입 최대 한도는 3억원이다. 토스뱅크도 지난 6일 '토스뱅크통장'의 금리를 연 2.3%로 0.3%p 올렸다. 보름 후에는 금리 적용 상한선인 1억원도 해제했다. 카카오뱅크는 19일 '세이프박스'의 기본 금리를 0.4%p 올려 2.6%로 인상했다. 최대 보관한도는 1억원이다.
이처럼 만기를 짧게 나눠 분산 투자할 수 있는 중도해지 예금이나 파킹통장 상품에 가입할 때는 '단기간 다수계좌 개설 제한'을 주의해야 한다. 대포통장 및 보이스피싱 방지를 위해 금융권 한 곳에서 입출금 통장을 개설했다면 영업일 기준 20일 동안 타 금융기관에서 입출금 통장을 만들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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