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자가 가장 싸다… 미리 대출 받아두는 기업·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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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칫돈이 일제히 은행으로 모이고 있다.
특히 10억원 이상 고액 예금이 은행으로 몰리는데, 이는 기업들이 예금을 늘린다는 뜻도 담겨 있다.
은행별로 차이는 있지만 통상 10억원 초과 고액 예금의 80∼90%는 기업이 차지하기 때문이다.
10월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은행의 저축성예금(정기 예·적금, 기업자유예금, 저축예금) 중 잔액이 10억원을 초과하는 계좌의 총예금 규모는 787조915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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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작년 1년치 증가액 뛰어넘어
가계대출도 지난달 증가세 전환
'10억초과' 예금 늘어 쌓아두기도
10월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은행의 저축성예금(정기 예·적금, 기업자유예금, 저축예금) 중 잔액이 10억원을 초과하는 계좌의 총예금 규모는 787조91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769조7220억원) 대비 18조1930억원(2.4%)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1년 전(716조2350억원)과 비교하면 71조6800억원(10%) 급증했다.
10억원 초과 고액 예금 계좌 수는 지난해 6월 말 8만4000좌에서 지난해 말 8만9000좌, 올해 6월 말 9만4000좌로 증가했다.
10억원 초과 저축성예금 잔액은 지난 2017년 말 499조1890억원에서 2018년 말(565조7940억원) 500조원을 넘어섰다. 2019년 말(617조9610억원)에는 다시 600조원을 돌파했다. 이어 2020년 말 676조1610억원에 이어 2021년 말(769조7220억원)에는 700조원선마저 뛰어넘었다.
지난 6월 말 기준 10억원 초과 고액 계좌를 종류별로 살펴보면 정기예금이 528조9780억원으로 전년 말(509조8150억원)과 비교해 3.8% 증가했다. 이런 고액 예금, 이 중에서도 정기예금 증가 속도는 6월 말 이후에 더 가팔라지고 있다.
기업의 경우 투자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만큼 은행에 돈을 넣어두고 관망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채권 발행을 통한 직접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은행으로 몰리면서, 5대 은행 기업대출만 한 달 새 9조원 가까이 늘었다. 특히 대기업이 약 6조원을 빌려 갔는데, 이는 약 2년 반 전 코로나19 초기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여유가 있는 대기업 조차 미리 돈을 빌려 향후 있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27일 기준 기업 대출 잔액은 703조7512억원으로 9월 말(694조8990억원)보다 8조8522억원 늘었다. 지난해 9월(23조9264억원) 이후 1년 1개월 만에 가장 크게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대기업 대출은 5조8592억원(대출잔액 9월말 100조4823억원→106조3415억원) 늘어 전체 증가액(8조8522억원)의 3분의2(66%) 가량을 차지했다.
대기업의 이달 증가액(5조8592억원)은 2020년 3월(8조949억원)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올해 들어 5대 은행에서 불어난 기업 대출은 67조8633억원으로, 연말까지 두 달 남았지만 이미 지난해 전체 증가폭(60조2596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1월 이후 9월까지 계속 뒷걸음쳤던 5대 은행의 가계대출도 10월에는 3조255억원(대출잔액 9월 말 695조830억원→698조2884억원) 늘어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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