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비용 1년 전보다 대형마트 12.7%, 전통시장 1.4% 비싸다

이호준 기자 2022. 10. 3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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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배추와 양념 채소 가격이 오르면서 올해 김장 가격이 지난해 보다 대형마트는 12.7%, 전통시장은 1.4% 각각 올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물가협회는 지난 27~28일 전국 6대 주요 도시의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15가지 김장재료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31일 밝혔다.

전통시장에서 재료를 사면 4인 가족 기준 평균 36만450원, 대형마트에서는 47만3090원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3.8% 저렴하다.

배추 16포기 기준 전국 평균가격은 전통시장 7만4600원으로 작년보다 9.2% 하락한 반면, 대형마트는 6만3750원으로 25.7% 상승했다.

사전 계약재배에 따른 물량확보와 유통시설 확충 등으로 배추는 15개 품목 중 유일하게 대형마트의 가격 경쟁력이 더 좋았다.

반면 무(11개 기준)의 경우 전통시장에서 지난해보다 42.9% 오른 2만7500원, 대형마트에서 73.5% 오른 2만8760원으로 전통시장이 더 저렴했다.

깐마늘(2.5㎏)은 전통시장 2만6250원, 대형마트 3만4910원으로 역시 전년 대비 각각 7%, 14.3% 상승했다.

고춧가루는 3㎏ 기준 전통시장에서 9만2380원, 대형마트에서 14만3480원이었고, 미나리는 2㎏ 기준 전통시장에서 2만1670원, 대형마트에서 3만6190원이었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가격차이는 천일염(59.7%), 미나리(40.1%), 고춧가루(35.6%), 깐마늘(24.8%) 등으로 전통시장이 더 저렴했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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