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4이닝 3279구’ KBO리그 최고 에이스, '가을의 전설' 될 수 있을까 [KS 미디어데이]

길준영 2022. 10. 3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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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3)이 팀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강행군에 나선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31일 인천 문학종합경기장 그랜드 오스티엄 CMCC홀에서 열린 '2022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에이스 안우진에게 굳은 믿음을 보였다.

홍원기 감독은 한국시리즈 미디어 데이에서 안우진을 1차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창단 첫 우승을 바라보고 있는 키움은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안우진이 에이스다운 투구를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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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최규한 기자] 31일 오후 인천 문학동 그랜드 오스티엄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열렸다.키움 홍원기 감독이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1차전 선발투수를 발표하고 있다. 2022.10.31 / dreamer@osen.co.kr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3)이 팀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강행군에 나선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31일 인천 문학종합경기장 그랜드 오스티엄 CMCC홀에서 열린 ‘2022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에이스 안우진에게 굳은 믿음을 보였다.

안우진은 올 시즌 30경기(196이닝)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성장했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224)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을 달성했고 KBO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다탈삼진 2위에 올랐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안우진의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3경기(18이닝) 1승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하며 키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홍원기 감독은 한국시리즈 미디어 데이에서 안우진을 1차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안우진을 1차전 선발투수로 낙점한 이유에 대해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이 플레이오프에서 피로감을 느꼈을 수 있다. 그래도 올 시즌 보여준 퍼포먼스와 가을야구에서 보여준 성적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안우진은 우리팀의 심장 같은 존재다. 마운드에서 누구보다 승리를 가져다 줄 가능성이 높은 투수”라고 설명했다.

안우진은 분명 키움이 가장 믿을 수 있는 확실한 카드다. 다만 홍원기 감독도 언급한 것처럼 빡빡한 등판 일정으로 인한 체력 저하는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OSEN=고척, 손용호 기자] 2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키움 안우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2.10.27 /spjj@osen.co.kr

지난 시즌 107⅔이닝을 기록한 안우진은 올해 정규시즌에만 196이닝을 던졌다. 포스트시즌을 포함하면 214이닝으로 지난 시즌 대비 거의 2배에 가까운 이닝을 소화했다. 투구수 역시 지난 시즌 1867구에서 올 시즌 3279구(정규시즌 3003구, 포스트시즌 276구)로 늘었다.

더구나 키움은 선발투수 자원이 부족해 4차전 선발투수를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다. 1~3차전 결과에 따라 3인 선발 로테이션이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안우진은 최대 3경기(1차전, 4차전, 7차전)에 등판하게 될 수도 있다.

안우진의 향후 등판 계획에 대해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이 1차전 선발투수로 나가기는 하지만 4차전과 7차전 등판을 지금 이야기하는 것은 이르다. 1차전 흐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3차전까지의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라고 확답을 피했다.

안우진은 한국시리즈에 올라오는 과정에서 준플레이오프 1차전, 준플레이오프 5차전(5일 휴식 후 등판), 플레이오프 3차전(4일 휴식 후 등판)에 등판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은 2경기 연속 4일 휴식 후 등판이다.

키움은 갑작스럽게 투구 이닝이 늘어난 안우진을 최대한 관리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순위싸움이 이어지면서 결국 안우진을 시즌 최종전에 선발투수로 내보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경기당 100구 이하로 투구수를 관리하고 있지만 등판 간격이 타이트하다.

창단 첫 우승을 바라보고 있는 키움은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안우진이 에이스다운 투구를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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