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인 가족 김장 비용 47만3천원…지난해보다 12.7%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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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김장재료 가격이 지난해에 견줘 올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물가협회는 "김장재료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에 견줘 대형마트는 12.7%, 전통시장은 1.4% 각각 올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협회가 지난 27~28일 전국 6대 주요 도시의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에서 15가지 김장재료 가격을 조사한 통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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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을 하려면 지난해보다 얼마나 더 많은 돈이 필요할까?’
올해 김장재료 가격이 지난해에 견줘 올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물가협회는 “김장재료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에 견줘 대형마트는 12.7%, 전통시장은 1.4% 각각 올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협회가 지난 27~28일 전국 6대 주요 도시의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에서 15가지 김장재료 가격을 조사한 통계다.
조사 결과를 자세히 보면, 4인 가족 기준으로 전통시장에서 재료를 사면 평균 36만450원이 들고, 대형마트에서 사면 47만3090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3.8% 저렴한 셈이다.
주 재료인 배추는 지난 여름 고랭지 생산량 감소와 생육기 태풍 등의 기상변수에 따른 작황부진·출하지연 등으로 급등세를 보였던 10월 초순에 견줘서는 다소 안정됐지만, 여전히 비싼 수준이었다. 전통시장에서의 배추 16포기 기준 평균 가격은 7만4600원으로, 지난해보다 9.2% 하락한 반면, 대형마트는 6만3750원으로 25.7% 올랐다. 배추의 경우, 사전 계약재배에 의한 대량 물량 확보와 유통시설 확충으로 인한 저장 기능 강화 등으로 대형마트의 가격 경쟁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 역시 강수 부족 등으로 높은 가격대를 유지했다. 무 11개 기준으로 전통시장에서는 지난해보다 42.9% 오른 2만7500원, 대형마트에서는 73.5% 오른 2만8760원에 거래됐다. 깐마늘(2.5kg) 가격은 전통시장 2만6250원, 대형마트는 3만4910원으로, 전년에 견줘 각각 7%와 14.3% 상승했다.
소금도 기상 여건 악화와 신안 등 소금 주 생산지 면적 감소로 지난해보다 가격이 다소 올랐다. 천일염은 7㎏ 기준으로 전통시장에선 지난해보다 3.7% 오른 1만2140원, 대형마트에서는 7.7% 오른 3만160원이었다. 고춧가루는 3㎏ 기준으로 전통시장에선 9만2380원, 대형마트에선 14만3480원이었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가격을 비교하면, 천일염은 59.7%, 고춧가루는 35.6%, 깐마늘은 24.8% 정도 전통시장이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물가협회 쪽은 “이 밖에도 총각무(26%), 새우젓(40.2%) 등도 브랜드와 포장규격 차이는 일부 있을 수 있으나 대체로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에서 좀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며 “올여름 폭염·태풍으로 배추를 비롯한 채소가격이 오른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야외활동 증가로 보관 및 휴대가 용이한 포장김치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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