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오늘부터 '비질런트 스톰' 훈련… F-35 전투기 등 240여대 참여

이종윤 2022. 10. 3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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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 군이 오늘 31일부터 내달 4일까지 대규모 공중연합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실시한다.

미군 당국은 북한이 올해 전례 없이 높은 빈도로 탄도미사일 발사 등 무력도발을 이어가자 대북 억제 차원에서 7월엔 공군 F-35A 전투기 편대를, 그리고 9월엔 해군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전단을 각각 우리나라에 파견해 연합훈련을 수행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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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전력 출격 횟수 '역대 최대 규모' 총 1천600여 소티
북한의 제7차 핵실험 전망 등에 따른 대북 '억제' 메시지
한·미 전투기 연합비행훈련. 사진=공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미 양국 군이 오늘 31일부터 내달 4일까지 대규모 공중연합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실시한다.

우리 공군과 미국 제7공군사령부가 주관하는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시행은 2017년 12월 이후 5년 만이다.

이번 훈련엔 우리 공군의 F-15K·35A 및 KF-16 전투기, KC-330 공중급유기 등 140여대와 미군의 F-35B 전투기, EA-18 전자전기, U-2 고공정찰기, KC-135 공중급유기 등 100여 대 등 모두 240여대가 동원된다. 일본 이와쿠니 미군기지에 주둔하는 F-35B 스텔스 전투기는 최초로 국내 기지에 착륙한다.

특히 미 태평양공군은 이번 훈련의 한·미 전력 출격 횟수가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천600여 소티(1회 출격 횟수)에 이른고 강조했다.

훈련 기간 전시 항공작전을 지휘하는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에서 연합전력을 실시간으로 운영·통제하며 작전 수행 능력을 점검한다.

미군 F-35B 전투기를 포함해 한·미 양국의 군용기 200여대가 한반도 상공에서 대규모 훈련을 실시하는 건 북한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가 잇따랐던 2017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호주 공군에서도 KC-30A 공중급유기 1대를 파견한다.

특히 미군의 F-35B 전투기는 이번 훈련 기간 중 처음 국내 기지에서 이착륙한다. F-35B는 미군이 운용하는 F-35 스텔스 전투기 가운데 단거리 이륙 및 수직 착륙(STOVL) 기능을 갖춘 해병대용 기종이다.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이 시작된 31일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전자전공격기 EA-18G 그라울러가 이륙하고 있다. F-35B 등 한미 군용기 240여대가 참가하는 이번 훈련은 내달 4일까지 한반도 전역에서 실시된다. 사진=뉴시스
이와 관련 이번 '비질런트 스톰' 훈련엔 북한의 제7차 핵실험 전망 등에 따른 대북 '억제'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비질런트 스톰'을 한미 양국 군이 연합 공중작전 수행능력 향상과 전시 항공작전 절차 숙달을 위해 2015년부터 실시해온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의 명칭을 바꾼 것이다. 이 훈련은 2018년부턴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으로 불리기도 했다. 한미 양국 군은 이번 '비질런트 스톰' 훈련 기간 공격편대군, 방어제공, 긴급항공차단 등 주요 항공작전 임무를 24시간 중단 없이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번 훈련 기간 한미 전력의 출격 횟수(소티)는 총 1600여회에 이를 전망이다.또 전시 항공작전을 지휘하는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는 이번 훈련 기간 실시간으로 연합전력을 운영·통제하면서 작전수행능력을 점검한다.

미군 당국은 북한이 올해 전례 없이 높은 빈도로 탄도미사일 발사 등 무력도발을 이어가자 대북 억제 차원에서 7월엔 공군 F-35A 전투기 편대를, 그리고 9월엔 해군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전단을 각각 우리나라에 파견해 연합훈련을 수행토록 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북한이 이번 '비질런트 스톰' 훈련을 빌미로 재차 무력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단 관측도 제기돼 한·미 당국은 대북 경계·감시태세 또한 강화하고 있다.

한·미 당국은 특히 북한의 연내 제7차 핵실험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료=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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