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만에 주담대·신용·전세 '트리플 7%'…변동-고정 역전에 하단도 5% 뚫어

우형준 기자 2022. 10. 3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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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금리 상단이 모두 7%를 넘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13년 만인데 특히 하단 금리가 더 가파르게 오르면서 대출자들의 체감 이자는 훨씬 더 커졌습니다. 

우형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5대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7.5%까지 치솟았습니다. 

고정형과 변동형 모두 7%를 넘은 건 13년 만인데, 특히 변동형이 고정형보다 더 높아졌습니다. 

전세대출과 신용대출 최고 금리도 모두 7%대 중반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담대와 신용대출 모두 금리 하단이 5%를 넘어서 대출자들이 느끼는 이자 부담 가중은 훨씬 더 큽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 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약 70% 이상이 변동금리 대출일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 변동금리 대출은 특히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계속해서 높아지는 추세로 갈 것 같고요.] 

미국 연준은 한 번에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세 차례 연속 실시한 데 이어 이번 주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은행도 다음 달 기준금리를 최소 0.25% 포인트 추격 인상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지난 12일) : 최종 금리가 기본적으로 3.5% 수준인지에 관해서는 다수의 금통위원들이 지금 말씀하신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미 7% 중반인 대출금리도 빠르게 8%를 향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말 그대로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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