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폴란드에 원전 수출한다"…UAE 바라카 이후 13년만에 수주 문턱

이가람 2022. 10. 3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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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란드 원전 협력 프로젝트 개요. [사진 제공 = 한국수력원자력]
차세대 원자력발전소 'APR1400'의 폴란드 수출길이 열렸다.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에 이어 13년 만이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폴란드국유재산부는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야체크 사신 폴란드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원전 개발 계획 수립과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두 국가가 서명한 협약서에는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서쪽 240㎞ 퐁트누프지역에 한국형 1400㎿급 원자로인 APR1400를 기반으로 한 원전 개발계획 수립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퐁트누프에 가동 중인 석탄화력발전소를 철거하고 원전을 새로 짓는 것이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폴란드전력공사(PGE) 및 민간발전사 제팍(ZEPAK)이 함께 추진하는 퐁트누프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양국이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우선 올해 말까지 3개사가 소요 예산, 자금 조달, 예상 공정 등이 담긴 개발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한국전력은 지난 2009년 12월 APR1400 4기를 UAE 수도 아부다비 서쪽에 위치한 바라카지역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한전은 지난 2012년 7월 바라카 원전 착공에 들어가, 지난해 4월과 올해 3월 각각 1호기와 2호기의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3호기와 4호기는 각각 내년과 오는 2024년 상업 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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