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부, 합동분향소 조문..."인파 사고 예방대책 마련"
[앵커]
윤석열 대통령도 오늘 오전 합동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를 추모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용산 집무실에서 잇달아 비공개회의를 주재하며 사고수습에 집중하고 있는데, 특히 '인파 사고 예방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번엔 대통령실로 가봅니다, 조은지 기자!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앵커]
새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윤 대통령이 법제도 정비를 말한 건가요?
[기자]
네, 이번 이태원 참사는 자발적 모임이었다는 점에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기도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게 사실인데요.
윤 대통령이 관련한 시스템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한덕수 총리와 월요일마다 하던 주례회동, 오늘은 참사 관련 부처인 행안부와 복지부 장관까지 들어와 대책회의 형식으로 진행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투명한 공개, 이를 토대로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특히, 주최자 없는 자발적 집단행사에도 적용할 수 있는 '인파 사고 예방 안전관리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의 안전 매뉴얼로는 참사를 예방하기 어려웠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재명 / 대통령실 부대변인 : 지자체의 판단으로 최소한의 안전 조치를 위한 차량이나 인원 통제를 경찰에 협조 요청할 수 있고, 경찰 역시 안전사고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하면 지자체에 통보하고 긴급 통제 조치를 실시하는….]
앞서 윤 대통령은 오전 9시 반, 서울광장의 합동분향소를 조문했습니다.
부인 김건희 여사도 함께했고요, 윤 대통령 부부는 헌화와 묵념으로 고인들을 추모했습니다.
별도 발언이나 방명록 작성은 없었습니다.
윤 대통령뿐 아니라, 비서실장과 수석을 비롯해, 스무 명 넘는 대통령실 고위 참모들이 동행했는데, 공직자는 국민 안전에 무한 책임을 진다, 또 국정 최우선은 사고 수습이다, 이런 윤 대통령 기조에 발맞춘 행보입니다.
[앵커]
오전에 중앙안전대책본부 회의도 있었는데, 그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한덕수 총리는 오전 9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유가족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필요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사망자 신원 확인이 마무리돼 이제는 장례 절차 등 후속 조치가 본격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시점이라고 했는데요.
한 총리는 또,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지는 가짜뉴스와 자극적인 사고 영상 등에는 우려도 표시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한덕수 / 국무총리 : 인터넷, SNS 등을 통해 사상자들을 혐오하는 발언이나 허위조작 정보, 자극적인 사고 장면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절대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한 총리는 국무위원들과 함께 역시,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조문도 했는데요.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방명록에 적었고요, 취재진과 만나서는 여야가 협조해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만드는 게 급한 일이라며,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조은지입니다.
[YTN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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