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딸이었는데..." 침통한 분위기 속 조문객 발길
[앵커]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빈소에는 침통한 분위기 속에 조문객들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조문객은 지인의 귀한 막내딸이 목숨을 잃었다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네,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빈소를 찾는 조문객들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번 참사로 숨진 이들을 추모하려는 조문객들이 속속 이곳 병원을 찾고 있습니다.
희생자를 어렸을 때부터 봐 왔다면서, 고인이 귀한 막내딸이었다고 회상하며 눈물을 훔친 조문객도 있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유가족 지인 : 친구들하고 갔다고는 하는데, 앞에 쪽에 있었던 거 같아요. (귀한 딸이었을까요?) 막내딸이에요. 늦게 낳고….]
이런 가운데, 마지막까지 신원이 파악되지 않았던 희생자 1명의 신원이 오늘 오후 2시쯤 확인됐습니다.
애초 알려진 것과 달리 한국 국적의 40대 여성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태원 참사로 숨진 154명 전원의 신원도 확인됐습니다.
장례 절차도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희생자들은 서울과 경기지역 46개 병원으로 이송돼 안치됐습니다.
가장 많은 희생자가 안치된 이곳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에는 시신 14구가 이송됐고, 이 가운데 희생자 2명이 이곳에서 빈소를 꾸렸습니다.
이태원 참사 현장과 가장 가까운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에는 시신 6구가 안치됐고, 이 중 2명의 빈소가 마련됐습니다.
또, 신촌 세브란스병원에는 7명, 이대목동병원에는 4명, 서울 건국대학교병원에는 2명의 빈소가 꾸려졌습니다.
이태원 참사로 사망자뿐만 아니라 부상자도 149명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중상자는 33명, 경상자는 11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저녁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치료받던 중상자 1명이 추가로 숨지기도 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정부는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의 장례 절차를 도울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YTN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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