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랜섬웨어 대응 국제회의 개최…北中러 등 겨냥해 공조 강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 해커가 랜섬웨어를 이용해 미국 병원을 공격한 사실이 최근 드러난 가운데 미국이 31일(현지시간) 북한, 중국, 러시아 등의 랜섬웨어 공격에 대한 대응 회의를 열고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와의 공조 강화에 나섰습니다.
앞서 지난 10월 개최된 첫 회의에서는 30개국 정부 대표가 참여해 ▲ 랜섬웨어 인프라와 행위자 대응 ▲ 공격에 대한 회복력 강화 ▲ 범죄 수익 돈세탁을 위한 가상 화폐 대응 ▲ 국제 협력 등의 분야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한 해커가 랜섬웨어를 이용해 미국 병원을 공격한 사실이 최근 드러난 가운데 미국이 31일(현지시간) 북한, 중국, 러시아 등의 랜섬웨어 공격에 대한 대응 회의를 열고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와의 공조 강화에 나섰습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이날부터 11월 1일까지 이틀간 제2차 '대(對) 랜섬웨어 이니셔티브 서밋'을 워싱턴 DC에서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35개국 정부 대표와 유럽연합 집행위가 참석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10월 개최된 첫 회의에서는 30개국 정부 대표가 참여해 ▲ 랜섬웨어 인프라와 행위자 대응 ▲ 공격에 대한 회복력 강화 ▲ 범죄 수익 돈세탁을 위한 가상 화폐 대응 ▲ 국제 협력 등의 분야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 의제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NSC 고위당국자가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회의에 앞서 30일 오후 진행된 전화 브리핑에서 "랜섬웨어는 국경이 없는 문제"라면서 "이틀간 어떻게 하면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더 효과적으로 랜섬웨어 위협에 대응할 수 있을지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회의에서는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사이버 규칙을 함께 제도화하고 악의적인 행위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등 13개 민간 회사도 토론에 참여해 정부의 역할 및 민관 협력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밝힐 예정입니다.
랜섬웨어는 인질의 몸값을 의미하는 '랜섬'과 소프트웨어를 합친 말로, 악성 프로그램을 심은 뒤 시스템을 복구해주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사이버 범죄를 말합니다.
앞서 북한 해커가 지난해 캔자스주의 한 병원에 랜섬웨어를 심은 뒤 암호화폐를 받아 갔다는 사실이 7월 리사 모나코 미국 법무부 차관의 발언으로 드러났었습니다.
이와 관련, 고위 당국자는 "미국 정부는 불법적인 암호화폐의 사용에 대응해 많은 일을 해왔다"면서 "우리는 북한 관련 자금의 돈세탁에 책임이 있는 암호화폐 믹서(가상화폐를 쪼개서 누가 전송했는지 알 수 없도록 하는 기술) 기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고의로 밀었다?’…경찰, 참사 경위 본격 수사
- “제발 살아라, 부탁이야” 친구들 애끓는 문자에도…
- 윤 대통령 “철저한 진상조사…주최자 없는 행사 안전대책 마련”
- [영상] 이태원 참사에 중국, 일본서도 애도 물결…“다신 이런 비극 없길”
- KBS “꼭 필요한 경우 아니면 참사 현장 영상 사용 않겠다”
- “한국 좋아했던 딸”…이태원 가기 전 마지막 메시지
- 호흡중단 뒤 1분 내외 의식 잃어…‘압사’ 대응 요령은?
- 정부 “장례비 최대 1,500만 원 지원…치료비 우선 대납”
- [현장영상] ‘인력배치’ 발언 논란 이상민 해명…“섣부른 추측 안 된다 취지”
- ‘35세’ 수아레스, 월드컵 앞두고 ‘부활 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