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석 의원 지역 당원 워크숍 술자리 보도에 이재명, 윤리감찰단에 감찰 지시 ‘내부 단속’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이 이태원 압사 참사 다음날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 지도부가 다시 한 번 단속에 나섰다.
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의원 및 지역위원회에 6가지 원칙을 전달했다. 조 사무총장은 △국민과 함께 비통한 마음으로 희생자 추모와 가족 위로, 부상자 치유와 회복을 위해 온 마음을 모아줄 것 △당국이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격려하면서 국회와 당 차원의 요청에 무조건 협력해줄 것 △당분간 불필요한 공개 활동이나 사적 모임은 자제하고 특히 음주나 취미활동 등은 중단해줄 것 △우리 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은 축제성 주관 행사를 취소 해줄 것 △선출직 공직자를 비롯한 보좌진과 지역 당직자 등의 발언이나 소셜미디어(SNS) 글 게시 등에 매우 신중을 기하도록 관리해줄 것 △거리에 게첩한 정치구호성 현수막은 신속히 철거해줄 것 △국회나 당 차원의 추가적인 대응 방침이나 협조 요청이 있을 때까지 비상하게 대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날 박홍근 원내대표가 의원들에게 전한 메시지와 대동소이하다.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천 정)이 지난 30일 경기 파주시의 한 저수지에서 시도의원들과 족구 후 술자리를 갖고 있다. 뉴스1
민주당은 앞서 “이재명 대표는 서 의원이 당원 교육 워크숍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보도와 관련, 당 윤리감찰단에 감찰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서 의원은 지난 30일 경기 파주시의 한 저수지에서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정)당원 교육 워크숍’을 진행했다. 해당 워크숍에는 서 의원과 시·도의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논란이 커지자 서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지역위원회 교육연수를 다녀온 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슬픔에 잠겨 있을 피해자 유가족분들과 국민께 사과드린다”며 “(워크숍) 출발 이후 당의 지침을 받았다. 하지만 사려 깊지 못한 행사 진행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추지 못했다”고 적었다.
세계일보는 이번 참사로 안타깝게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