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900억이나 썼는데..."올여름 최악의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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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쿠쿠렐라가 최악의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았다.
그는 "첼시에 오고 나서 쿠쿠렐라의 경기력을 쭉 봤는데...최대한 양보해도 2경기에만 괜찮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다. 맨유전에서도 36분 만에 교체됐고 오늘은 64분 만에 경기장을 떠났다. 6000만 파운드(약 990억 원)의 이적료라니... 첼시가 그에게 그런 금액을 투자한 것은 나쁜 결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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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마크 쿠쿠렐라가 최악의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았다.
첼시는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에 위치한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에서 브라이튼에 1-4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첼시는 6승 3무 3패(승점 21점)를 기록,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밀려 6위로 떨어졌다.
'포터 더비'로 많은 조명을 받았다. 약 3년 동안 브라이튼을 이끈 그레이엄 포터 감독은 이번 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토마스 투헬을 경질한 첼시의 구애에 곧바로 팀을 옮겼다. 이후 브라이튼은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체제에 돌입했다. 하지만 두 구단의 분위기는 상반됐었다. 브라이튼은 데 제르비 감독 체제에서 아직 적응을 하지 못한 채 5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했고 첼시는 포터 감독 체제에 '완벽' 적응을 마쳐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하지만 결과는 브라이튼의 완승이었다. 데 제르비 감독은 전략 싸움에서 완벽한 승리를 했다. 브라이튼은 전반 5분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첼시는 빠르게 동점을 노렸지만 루벤 로프터스-치크와 트레보 찰로바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자멸했다. 후반전 카이 하베르츠의 동점골이 나오긴 했지만,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은 없었고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까지 먹히며 1-4라는 굴욕적인 스코어를 완성했다.
패배의 원흉은 많았다. 자책골을 넣은 두 선수도 있었고 중원에서 전혀 장악력을 보이지 못한 마테오 코바시치의 경기력도 좋지 않았다. 왼쪽 윙어로 출전한 라힘 스털링은 거의 보이지 않았고 메이슨 마운트도 그저 그랬다. 왼쪽 스토퍼로 출전한 쿠쿠렐라 역시 최악의 활약을 했다. 솔리 마치에게 완전히 공략당한 쿠쿠렐라는 단 한 번의 태클도 성공하지 못했다. 이전 동료들을 상대로 우왕좌왕하는 모습만 보인 쿠쿠렐라는 결국 후반 19분 벤 칠웰과 교체됐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그에게 평점 5.58을 부여하며 혹평을 남겼다.
경기 후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는 쿠쿠렐라의 경기력을 비판했다. 그는 "첼시에 오고 나서 쿠쿠렐라의 경기력을 쭉 봤는데...최대한 양보해도 2경기에만 괜찮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다. 맨유전에서도 36분 만에 교체됐고 오늘은 64분 만에 경기장을 떠났다. 6000만 파운드(약 990억 원)의 이적료라니... 첼시가 그에게 그런 금액을 투자한 것은 나쁜 결정이다"라고 말했다.
첼시에 오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리그 내 수준급 수비수였다. 지난 시즌 브라이튼에 이적해 잉글랜드 무대를 첫 경험했지만, 적응기는 필요 없었다. 곧바로 주전으로 도약했고 리그 35경기에 출전하는 등 꾸준히 좋은 활약을 했다. 심지어 여름 이적시장 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최우선 영입 타깃으로 삼고 영입을 추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첼시에 온 이후엔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만을 보여주고 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 역시 “쿠쿠렐라는 이제 첼시로 이적한 지 3개월이 되었지만, 아직까지 축하할 일은 거의 없었다. 그는 사우샘프턴전과 리즈 유나이티드전 패배를 함께했고, 맨유와의 경기에서는 36분 만에 교체돼 나가는 수모를 겪었다”라며 그의 경기력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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