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폴란드에 원전 수출...최대 40조 이상 수주 기대

이유범 2022. 10. 3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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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야체크 사신 폴란드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은 10월 31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퐁트누프 프로젝트 원전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과 지그문트 솔로쉬 ZE PAK 회장, 보이치에흐 동브로프스키 PGE 사장도 폴란드 퐁트누프 지역에 한국형 원전인 APR-1400을 기반으로 원전 개발 계획을 수립한다는 협력의향서(LOI, 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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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폴란드에 원전 수출...최대 40조 이상 수주
[파이낸셜뉴스] 한국수력원자력이 폴란드전력공사(PGE), 폴란드 민간 에너지기업 ‘제파크(ZE PAK)가 폴란드 퐁트누프 지역에 추진 중인 민간 원자력 발전 사업에 참여한다. 최종 사업 내용이 사실상 확정되면 최소 300억 달러(약 42조원)의 수출이 기대된다는 게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수원의 설명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야체크 사신 폴란드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은 10월 31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퐁트누프 프로젝트 원전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과 지그문트 솔로쉬 ZE PAK 회장, 보이치에흐 동브로프스키 PGE 사장도 폴란드 퐁트누프 지역에 한국형 원전인 APR-1400을 기반으로 원전 개발 계획을 수립한다는 협력의향서(LOI, 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

폴란드는 정부 주도의 루비아토브-코팔리노 원전 프로젝트와 민간 주도의 퐁트누프 원전 프로젝트를 병행해서 추진 중이다. 정부 주도인 루비아토브-코팔리노 원전 프로젝트는 6∼9GW(기가와트) 규모의 가압경수로 6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한수원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가 제안서를 제출했으나 최근 웨스팅하우스로 최종 결정됐다.

민간 주도인 퐁트누프 프로젝트는 기존 석탄화력발전소를 대신해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날 MOU와 LOI체결로 퐁트누프 프로젝트를 사실상 확정지었다는 것이 산업부와 한수원측의 설명이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단과 가진 백브리핑에서 "LOI에 한국형 원전인 APR-1400 기술을 기반한다는 내용을 담았다는 점에서 단순한 협력서 정도가 아니다"며 "추가적으로 다른 업체와 경쟁입찰 가능성도 없다는 점에서 사실상 수주를 확정지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협약 이후 한수원과 PEG, ZE PAK는 올해 안에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이정표를 수립하는 내용의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건설계획에 따라 최소 2기에서 최대 4기의 한국형 원전이 지어질 전망이다. 구체적인 수주금액은 확정하지 않았지만 러시아 국영 원전업체인 로사톰이 이집트 엘다바 원전을 수주한 금액이 300억달러 (약 42조원)이다. 엘다바 원전 사업 역시 1200㎿(메가와트)급 원전 4기를 짓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폴란드 원전 수주 금액이 최대 42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번 프로젝트는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3년 만에 원전 노형 수출의 물꼬를 텄고, APR1400의 우수성을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최종 계약이 성사될 경우, 일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원전 업계에 일감을 제공함으로써 국내 원전 생태계를 활성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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