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달러 원하는 지구 최고에이스…메츠 4000만달러? 그래도 남을까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는 아마도 메츠가 연간 4000만달러 이하로 선을 그을 것이라고 말한다.”
2022-2023 메이저리그 FA 시장의 최대어는 단연 제이콥 디그롬(34)이다. 디그롬은 뉴욕 메츠와의 5년 1억3750만달러 계약이 2023시즌에 끝난다. 그러나 올 시즌을 마치고 옵트아웃 선언이 기정사실화 돼있다.
내년 연봉은 3050만달러. 디그롬은 이 금액을 포기하고 당장 FA 시장에 나가면 연간 5000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스 슈어저(뉴욕 메츠, 4333만달러)를 넘어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AAV 5000만달러 시대를 열어젖힐 수 있을까.
블리처리포트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디그롬의 2023시즌 행선지를 랭킹으로 매겼다. 1위는 결국 메츠다. 디그롬의 입맛에 맞는 계약을 제시할 사람이 결국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 뿐이라는 것이다.
블리처리포트는 “코헨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부유한 구단주다. 2022년 리그 최고 페이롤 2억8270만달러를 승인하며 그만큼 돈이 많다는 걸 보여줬다. 메츠는 2023년에 디그롬에게 배정된 최대 3450만달러를 훨씬 넘어설 필요가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
디그롬은 30대 중반이라 초장기계약은 쉽지 않다. 대신 슈어저처럼 AAV를 높여 가치를 극대화려고 한다. 그렇다면 메츠 외에도 디그롬을 감당할 팀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은 있다. 블리처리포트는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양키스를 2~5위로 꼽았다.
블리처리포트는 최근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이 “디그롬의 FA 우선순위 구단에서 메츠는 가장 낮다. 메츠는 연간 4000만달러 이하로 선을 그을 것이다”라고 한 사실도 거론했다. 그러나 “새로운 거래는 기정사실화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블리처리포트는 그 이유로 “메츠가 디그롬을 놓치는 건 지난 8월 코헨이 디그롬을 놓치지 않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이든’한다고 말한 것과 일치하지 않는다. 코헨이 그 말을 고수한다면 양측은 결국 다시 뭉칠 것이다”라고 했다.
[디그롬.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