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조수미 등 문화계 애도 행렬…"젊은 영혼들에 기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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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에 공연계에서도 일부 공연이 취소되고, 아티스트들이 잇따라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참사로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되면서 11월1일과 4일 예정됐던 1·2회차 공연이 취소됐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다음날인 30일 예정됐던 '2022 웰컴 대학로' 핼러윈 폐막파티와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폐막공연 등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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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피아니스트 김선욱·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등 애도
서울시합창단, 2일 공연서 추모…국공립단체 공연 취소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에 공연계에서도 일부 공연이 취소되고, 아티스트들이 잇따라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는 SNS를 통해 "젊은 영혼들과 유족들을 위해 기도한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피아니스트 김선욱도 자신의 SNS에 "이태원 참사로 안타깝게 돌아가신 분들과 가족들에게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김선욱은 11월1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청와대 가을을 물들이는 K클래식' 행사에 출연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참사로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되면서 11월1일과 4일 예정됐던 1·2회차 공연이 취소됐다.
타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들도 추모의 뜻을 전했다.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는 "멀리 있지만 늘 그리운 고국에서 벌어진 비극적인 사고 소식에 슬픔을 가눌 길이 없다.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피해자와 유족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전했다.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에투알(최고 수석무용수)인 발레리나 박세은도 '프레이 포 이태원(PRAY FOR ITAEWON)'이 적힌 이미지를 올리고 애도했다.
또 소프라노 임선혜와 뮤지컬 배우 정선아, 국립발레단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등도 SNS를 통해 이번 사고를 추모했다.
국공립단체들은 국가애도기간에 따라 공연을 취소하거나 추모의 의미를 더했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다음날인 30일 예정됐던 '2022 웰컴 대학로' 핼러윈 폐막파티와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폐막공연 등이 취소됐다. 같은 날 서울국제음악제의 폐막음악회는 참사 희생자를 위한 추모 공연으로 진행됐다. 31일 계획됐던 세종문화회관 대학생 기자단 발대식과 한국예술종합학교 개교 30주년 기념행사는 연기됐다.
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합창단은 오는 11월2일 공연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추모를 한다. 단원들이 근조배지를 착용하고 바흐의 '칸타타 No.131' 노래 전 멘트와 이후 박수 없는 마무리로 추모의 뜻을 전한다. 앙코르곡도 하지 않기로 결정됐다.
국립정동극장도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피해자 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드린다"며 11월1일 예정했던 연극 '맥베스 레퀴엠' 제작발표회를 잠정 연기했다.
서울문화재단은 11월3일 개최 예정이던 '서울 스테이지11' 공연을, 서울돈화문국악당은 11월4일부터 6일까지 예정한 '야광명월' 달음, 그루브앤드, 월드뮤직그룹 공명의 공연을 취소했다. 마포문화재단도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며 국가애도기간 내 광장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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