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절차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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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개발공사 사장 선출을 위한 인사청문회가 '절차 중단' 사태를 빚었다.
31일 전라북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는 지난 9월30일 내정된 전북개발공사 서경석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했다.
위원회는 더 이상 인사청문회의 정상적인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전북개발공사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 절차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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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문건위 등 인사청문위원 12인, 후보자 업무능력 검증
준비전문성 부족, 도덕성 관련자료 제출거부 등으로 청문경과보고 불채택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전북개발공사 사장 선출을 위한 인사청문회가 ‘절차 중단’ 사태를 빚었다.
31일 전라북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는 지난 9월30일 내정된 전북개발공사 서경석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했다.
청문은 소관 상임위원회인 문화건설안전위원회 위원 8명과 의장이 추천하는 위원 4명 등 12명으로 구성됐다.
인사청문위원들은 후보자가 사기업에 오래 근무해 공익보다는 기업의 수익성 제고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건설회사 근무 경력이 있으나 주택건설 분야에 대한 전문성은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하며, 구체적인 기업 운영 계획을 물었다.
또한 도내 사회주택, 새만금 태양광사업, 행안부 경영평가, ESG경영 등 공사 경영총괄에 대한 전반적인 질의를 통해 후보자의 업무능력을 검증했다.
위원회는 1차 업무능력 검증 결과, 후보자가 개발공사 사업 등에 대한 숙지는 물론 관련 정부정책과 추진사업에도 답변하지 못하는 등 준비성이 부족했으며, 개발공사의 문제점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 및 대안 역시 갖고 있지 않다고 판단되는 등 전체적으로 업무 전문성이 매우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위원회는 도민들의 알 권리 충족 및 정확한 인사 검증을 위해 청문위원회가 협약서 제3조 제2항에 따라 요구한 도덕성 검증 관련 추가자료를 후보자가 제출 거부한 것을 문제삼았다.
위원회는 더 이상 인사청문회의 정상적인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전북개발공사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 절차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병도 위원장은 “최근 인사청문제도에 대한 실효성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어 위원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철저한 검증을 위해 마땅히 제출해야 할 자료조차 제출하지 않아 청문절차를 더 이상 진행할 수 없게 되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e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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