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오후 9시38분께 이태원역 무정차 운행 요청했다"

조현기 기자 2022. 10. 3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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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당시 뒤늦게 지하철역 무정차를 요구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참사 발생 전 2 차례나 서울교통공사 측에 무정차를 요청했다는 설명이다.

서울경찰청은 31일 오후 "이태원 사고 당일 지하철 무정차 요청 관련, 경찰이 사고 발생 1시간이 지나서야 무정차 통과를 요청했다는 보도가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사고 당일 현장에 있던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이 오후 9시38분께 전화상으로 무정차 통과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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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1시간 후 '무정차 요청' 사실과 달라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에 마련된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 추모공간에서 추모객이 헌화하고 있다. 2022.10.3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이태원 참사' 당시 뒤늦게 지하철역 무정차를 요구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참사 발생 전 2 차례나 서울교통공사 측에 무정차를 요청했다는 설명이다.

서울경찰청은 31일 오후 "이태원 사고 당일 지하철 무정차 요청 관련, 경찰이 사고 발생 1시간이 지나서야 무정차 통과를 요청했다는 보도가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사고 당일 현장에 있던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이 오후 9시38분께 전화상으로 무정차 통과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찰은 2차례나 무정차 요청을 했지만 서울교통공사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찰청은 "10월 26일 열린 관계기관 간담회 시 서울교통공사 관계자에게 다중인파 운집시 이태원역 무정차통과를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그간 핼러윈 때 이태원역을 무정차로 운행한 사례는 없으나 필요시 현장에서 판단해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또 "사고 당일 현장에 있던 용산서 112상황실장이 9시 38분쯤 전화상으로 무정차 통과를 요청하였으나,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승하차 인원이 예년과 차이가 없다며 정상 운영했다"고 덧붙였다.

소방당국은 앞서 지난 29일 오후 10시15분 최초 신고를 접수했다.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수사본부는 사망자 154명 전원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사망자 성별은 남성 56명, 여성 98명이며 외국인이 25명이다. 전날까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던 사망자 1명은 40대 후반 한국 국적 여성으로 확인됐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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