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美·中대사,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 연이어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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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주한대사들이 31일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 대사는 이날 오후 3시50분쯤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는 골드버그 대사에 앞서 이날 오후 3시43분쯤 합동분향소를 찾았으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내용의 조문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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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김예원 기자 = 미국과 중국의 주한대사들이 31일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 대사는 이날 오후 3시50분쯤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그러나 골드버그 대사는 헌화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났다.
주한 미 대사관에 따르면 골드버그 대사는 전날 "지난밤 한국 및 전 세계 친구들과 축제를 즐기던 2명의 미국인을 포함해 수많은 이들의 사망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참사 관련 사망자는 31일 오전 6시 기준 154명, 부상자는 149명이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사망 26명·부상 15명 등 총 41명이며, 특히 외국인 사망자 중엔 미국 국적자도 2명 포함돼 있다.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는 골드버그 대사에 앞서 이날 오후 3시43분쯤 합동분향소를 찾았으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내용의 조문록을 작성했다.
싱 대사는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사고에 대해 마음이 아주 아프다"며 "주한중국대사로서 모든 한국민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싱 대사는 이번 참사 희생자 가운데 중국인도 4명 포함돼 있는 사실을 들어 "한국·중국 청년들과 (사상자가 발생한) 모든 나라 국민의 명복을 빈다. 다시는 이런 사고가 없길 바란다"고도 말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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