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쟁 멈추고 수습 주력…내일 행안위 현안 보고
[앵커]
여야 정치권도 일제히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당장은 정쟁보다는 사고 수습이 먼저라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내일(1일) 국회에선 이상민 행안부 장관 등이 상대로 참사와 관련한 현안 질의가 이뤄집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희생자에 대한 혐오, 경찰과 소방을 비난하는 근거 없는 유언비어가 유포되고 있다며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지금은 추궁의 시간이 아닌 추모의 시간입니다. 슬픔을 나누고 기도해야 할 시간입니다."]
사고 원인과 예방책을 정밀 분석해 대응책을 마련하고 국가사회안전망을 재검하겠다고 했습니다.
일체의 정치 활동을 중단하기로 한 야당의 협조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전적으로 협조하기로 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서울광장 합동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해 함께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 여러분의) 생명과 안전을 제대로 완벽하게 지켜내지 못한 그 책임에 대해서 깊이 사죄드립니다."]
지금은 사고 수습이 최우선이라며 초당적으로 신속하게 협력하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참사 원인과 책임 규명, 재발 방지책 마련도 국회의 책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막을 수 있었던, 예고된 인재라는 지적도 많습니다. 사전 예방조치나 현장 안전관리, 사고 초동대처 등의 미흡함은 없었는지…"]
민주당 의원들은 용산 합동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사고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내일로 예정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 보고는 사고 수습에 지장이 없도록 최소한 인원만 참석해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최근혁
임종빈 기자 (che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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