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풀렸는데도…학생 39.5% "코로나19로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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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됐는데도 제주지역 학생들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스트레스가 늘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은 31일 신제주외국문화학습관에서 '코로나19 제주교육 정신건강 실태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학생의 경우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에도 코로나19 유행 이전과 비교해 스트레스가 늘었다는 응답이 39.5%로 학부모(31.1%), 교사(29%)와 비교해 특히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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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됐는데도 제주지역 학생들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스트레스가 늘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은 31일 신제주외국문화학습관에서 '코로나19 제주교육 정신건강 실태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이 지난 7월 14일부터 29일까지 실시한 실태조사에는 44개 학교(초 24, 중 11, 고 9) 132학급에서 학생 1천866명, 학부모 749명, 교사 734명이 응답했다.
조사 결과 코로나19 전후 학교 구성 주체들이 겪는 심리 정서 중 가장 많은 유형은 스트레스(76.9%)였다.
이어 걱정(73.2%), 감정 조절 어려움(68.1%), 불안함(64.1%), 슬프고 울적한 기분(62.2%), 외로움(61.5%), 죽고 싶은 생각(33.7%) 등의 순이었다.
학생의 경우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에도 코로나19 유행 이전과 비교해 스트레스가 늘었다는 응답이 39.5%로 학부모(31.1%), 교사(29%)와 비교해 특히 높았다.
학생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생활의 변화로 온라인 활동과 게임 활동 증가, 집에서 지내는 시간 증가 등을 꼽았다.
또한 대체로 학교급이 높을수록, 경제적 수준이 낮을수록 일상생활의 어려움과 부정적 심리 정서를 좀더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업 만족도는 원격수업 70.4%, 등교수업 90%로 등교수업에 더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요한 지원으로는 신체활동 프로그램(39.1%), 친구 관계 유지·지속 활동(36.9%), 전문 상담(34.5%), 문화 힐링 프로그램·콘텐츠(32.4%), 심리검사(30.1%) 등을 꼽았다.
학부모 조사에서는 코로나19 유행 이전과 비교해 일상생활에서 신체활동이 감소했다는 응답이 많았고, 자녀의 스마트기기 사용 시간이 늘었다는 응답이 51.8%에 달했다.
또한 교사를 대상으로 업무상 어려움을 조사해보니 원격수업 학생 참여 유도, 수업시간 학생 출결 관리, 감염병 예방과 방역 지도, 학생 생활 지도, 원격수업 콘텐츠 개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반적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학생 6.98점, 교사 6.28점, 학부모 6.1점 순이었다.
연구진은 "코로나19로 인한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교 구성 주체별로 나눠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청소년의 건전한 여가활동, 교사 업무 스트레스 경감, 학부모의 정신건강 회복과 건강한 가족생활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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