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삼이와 삼팔이, 복순이는 잘 지내고 있을까.."너희들이 진정 있어야 할 곳은"

제주방송 김지훈 2022. 10. 3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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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대정읍 인근 해상에선 아기돌고래들과 함께 헤엄치는 돌고래 무리가 자주 목격됩니다.

서귀포시는 국내 유일한 남방큰돌고래 서식처임에도 기후위기와 해양쓰레기, 관광용 선박의 위협, 해상풍력발전기의 저주파 소음 등 문제로 개체수가 줄어드는 상황입니다.

해양환경단체를 중심으로 돌고래 보호를 위한 생태법인 논의가 '진행 중'이기도 합니다.

제주 해양환경단체들이 함께 참여해 돌고래 보호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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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부터 한 달간 ‘무릉외갓집’
“인간과 돌고래 공존, 희망 이야기”


# 수족관의 삶을 벗어난 돌고래들의 여정, 혹은 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수족관에서 태어나 자란 돌고래는 과연 야생 바다를 꿈꿀까. 오래 갇혀 지낸 돌고래를 돌려보내면 적응할 수 있을까, 더 나은 환경이나 삶을 보장해 줄 방법은 없을까.

법 개정을 비롯해, 현실의 벽은 높기만 하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도, 답은 떠오르지 않고 방향타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어쩌면 수족관에 살다 바다로 방류한 돌고래들이 있는 곳, 있어야 할 곳을 함께 찾아 나선 이들의 바람이거나 이상향 같기도 합니다.



서귀포시 대정읍 인근 해상에선 아기돌고래들과 함께 헤엄치는 돌고래 무리가 자주 목격됩니다.

뉴스 등 매체를 통해 종종 언급되고, 최근 인기 드라마에서 다뤄지면서 여론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지난 8월엔 국내 수족관의 마지막 남방큰돌고래 ’비봉이‘가 제주 바다로 방류됐습니다.

서귀포시는 국내 유일한 남방큰돌고래 서식처임에도 기후위기와 해양쓰레기, 관광용 선박의 위협, 해상풍력발전기의 저주파 소음 등 문제로 개체수가 줄어드는 상황입니다.

해양환경단체를 중심으로 돌고래 보호를 위한 생태법인 논의가 ‘진행 중’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회화 장르로 ‘고래’ 그려.. 캠페인 병행

이들에 초점을 맞춰 유화, 수채화, 드로잉 등 다양한 회화 장르로 진정한 자유의 의미와 고래의 몸짓을 화폭에 담았습니다.

전시는 제주자치도와 서귀포시 문화도시센터 주최, 제주대학교 경영대학원 문화예술경영학과와 제주대 산학협력단 주관으로 마련됐습니다.

무릉외갓집은 후원을 위해 전시장을 무료 대관했습니다.

제주 해양환경단체들이 함께 참여해 돌고래 보호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시각예술 작가 6인(그룹) 참여.. “공존에 대한 이야기”

제주대 문화예술경영학과 대학원생들이 기획하고 준비했습니다.

김연주, 김남훈, 김품창, 최민서, 생 사, 그리고 작가그룹 ‘우먼젠’ 등 제주에서 시각예술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작가들이 참여했습니다.

전시회 기획진은 “수족관을 벗어난 돌고래가 바다에서 잘 지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데 착안한 전시”라며 “인간과 고래의 공존을 주제로 관람객에게 각자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하고 싶었다”고 취지를 밝혔습니다.

전시장은 서귀포시 대정읍의 무릉외갓집으로, 전시기간인 11월 한 달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합니다. 일요일은 휴관입니다.

오프닝은 11월 5일 오후 2시, 관람객들은 개별 텀블러를 지참해 참여할 수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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