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홍익표 '강남벨트' 뚫기 도전장

서동철 2022. 10. 3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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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성동갑 3선 중진
서초을에 사무실 개소
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이 여권 강세 지역인 '강남벨트' 뚫기에 도전하고 나섰다. 홍익표 민주당 의원(사진)은 지난 29일 서울 서초구 덕암빌딩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개소식을 열었다. 서울 중성동갑 지역에서 3선을 한 홍 의원은 지난 6월 당 지역위원장 공모에서 자신의 지역구를 떠나 서초을 지역위원장에 선출됐다.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중성동갑을 떠나 전통적으로 국민의힘 강세 지역이자 재선의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버티고 있는 서초을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

서초 지역구는 1988년 이후 13대 총선부터 지난 21대 총선에 이르기까지 32년간 단 한 번도 민주당계 정당에서 당선인을 배출하지 못한 험지 중 하나다. 홍 의원 도전에 앞서 서초구와 함께 여권의 절대강세 지역으로 꼽히는 강남구에서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강남을에서 당선된 사례도 있다.

홍 의원은 지역사무실 개소에 앞서 지역 곳곳에 플래카드를 내걸고 지역행사에 얼굴을 내밀며 3선 의원의 연륜과 내공을 바탕으로 지역주민들과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홍 의원은 개소식에서 "민주당이 큰 선거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서울에서 인구도 가장 많고, 우리 사회의 여론 주도층이 사는 서초·강남 지역에서 반드시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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