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밀 노사, 상생안 논의 이어가기로…나흘 뒤 3차 교섭

신선미 2022. 10. 3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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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인 사업종료와 전체 직원 해고 통보로 마찰을 빚어 온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 노사가 31일 대화에 나섰지만, 상생안을 도출하지 못하고 이번 주 다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푸르밀은 지난 17일 전 직원들에게 내달 30일 자로 사업을 종료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정리 해고를 통지했으며 직원들은 사측이 무능·무책임 경영으로 일관했다며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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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교섭 위해 본사 사무실 향하는 푸르밀 노조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유제품 기업 푸르밀 본사 입구에서 사측과의 2차 교섭을 하기 위해 건물로 들어가고 있다. 푸르밀 사측은 지난 17일 직원들에게 적자 누적으로 사업종료가 불가피하다면서 다음 달 30일 자로 영업을 종료하고 정리 해고를 한다고 통지했다. 푸르밀 노조는 회사 매각 절차를 진행해 자구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경영진이 이를 수용하지 않고, 희망퇴직 신청까지 받겠다고 나서 노사 양측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경영진은 앞서 회사 매각을 타진했으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결국 사업종료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10.31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일방적인 사업종료와 전체 직원 해고 통보로 마찰을 빚어 온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 노사가 31일 대화에 나섰지만, 상생안을 도출하지 못하고 이번 주 다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푸르밀에 따르면 신동환 대표이사와 김성곤 노조위원장 등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푸르밀 본사에서 3시간 넘게 면담했지만 결국 합의를 보지 못했다. 3차 교섭은 내달 4일 오후 2시다.

이날 면담 중 언성이 높아지면서 논의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면담에는 고용노동부 소속 근로감독관도 참석했다.

푸르밀은 지난 17일 전 직원들에게 내달 30일 자로 사업을 종료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정리 해고를 통지했으며 직원들은 사측이 무능·무책임 경영으로 일관했다며 비난하고 있다.

푸르밀의 갑작스러운 사업종료로 인해 이 회사에 40여 년간 원유를 공급해 온 농가 25곳도 생계가 막막해졌다며 상경 집회를 진행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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