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신약서도 홈런 기대···美 '로이반트'에 2억弗 투자

맹준호 기자 2022. 10. 3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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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034730)㈜는 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을 뛰어 넘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차세대 신약 개발까지 도전하고 있다.

SK㈜는 2020년 미국의 신약개발 플랫폼 기업 '로이반트(RoiVant)'에 약 2억 달러를 투자했고, 표적 단백질 분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프로테오반트'를 로이반트와 공동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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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투자한 프랑스 이포스케시의 연구실에서 한 연구원이 바이오의약품 연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SK㈜
[서울경제]

SK(034730)㈜는 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을 뛰어 넘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차세대 신약 개발까지 도전하고 있다. 다만 후보물질 도출에서 제품 승인까지 수년에서 수십년이 걸리는 전통적 신약 개발 방식이 아니라 오픈 이노베이션과 투자를 통해 속도를 높이는 전략을 선택했다.

SK㈜는 2020년 미국의 신약개발 플랫폼 기업 ‘로이반트(RoiVant)’에 약 2억 달러를 투자했고, 표적 단백질 분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프로테오반트’를 로이반트와 공동 설립했다. 표적 단백질 분해는 질병 원인 단백질 자체를 분해하는 기술이다. 프로테오반트는 올해 표적 단백질 항암 치료제 파이프라인의 임상 1상 진입을 예상하고 있다.

SK㈜는 유전자 가위 기술을 보유한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인 진에딧(GenEdit)에 2018년, 2020년 총 45억 원을 투자했다. 진에딧은 난치성 유전질환을 일으키는 타깃 유전자만 가위처럼 자르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SK㈜는 국내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 기업 스탠다임의 2대 주주이기도 하다. 스탠다임은 수 년 이상 소요되는 신약 후보물질 개발을 AI를 활용해 수개월 수준으로 단축시키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암·뇌질환 등을 타깃으로 42개 신약 후보 물질 개발 중이다.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를 개발한 SK바이오팜(326030) 역시 SK(주)가 6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맹준호 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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