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왕이 통화…"미중관계 책임감있게 관리·소통 유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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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30일(미국시간·중국시간 31일) 통화하고 미중관계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블링컨 장관은 "세계는 미중 협력을 기대한다"면서 "미국 측은 앞으로 미중 관계에 대해 중국 측과 소통을 유지하고, 양국 관계의 기반을 탐색하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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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中 "미중관계 안정적 궤도로 되돌리는 것 양국 공동이익에 부합"
왕이 "미국, 대중국 탄압 중단하라"
블링컨 "세계는 미중협력 기대"
[서울=뉴시스] 문예성 신정원 기자 = 앤서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30일(미국시간·중국시간 31일) 통화하고 미중관계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미 국무부는 웹사이트에 게시한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양국 외교 수장이 전화 통화를 했다면서 "양측은 열린 커뮤니케이션 라인을 유지하고 미중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할 필요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왕 위원은 미중 관계를 안정적인 발전 궤도로 되돌리는 것은 양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기대에도 부합한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왕 위원은 또 "미국은 중국을 억제하고 탄압하는 행보를 중단해야 하며, 양국 관계에 새로운 장애물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새로운 대중국 수출 규제를 도입하고 대중국 투자를 제한하는 것은 자유무역 규칙을 심각히 위반하고 중국의 정당한 권익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면서 “이는 반드시 시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블링컨 장관은 "세계는 미중 협력을 기대한다“면서 ”미국 측은 앞으로 미중 관계에 대해 중국 측과 소통을 유지하고, 양국 관계의 기반을 탐색하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두 장관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지난 16~22일 열린 중국 공산당 제20차 당대회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왕 위원은 "각국이 자제함을 유지하고 냉정하게 결단하며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 상황이 더 악화되거나 통제 불능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가닥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협상의 문을 닫아선 안 되고, 1%의 가능성이 있다면 평화를 위해 100%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부연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20차 당대회와 그 업무보고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왕 위원은 “미국이 중국을 이해하려면 20차 당대회 보고 내용을 진지하게 읽고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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