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가뭄에도 식량생산치 목표치 상회…“대규모 보조금 효과”

황민규 기자 2022. 10. 3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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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벼 생산기지인 창장(長江·양쯔강) 유역의 혹심한 가뭄에도 올해 중국의 식량 생산이 목표치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여름 기상 관측 이래 최악의 폭염과 가뭄으로 중국 전체 벼의 66%를 생산하는 창장 유역 농경지 4000여㏊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되면서 중국 당국이 올해 목표로 삼은 6억5000만t의 식량 생산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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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벼 생산기지인 창장(長江·양쯔강) 유역의 혹심한 가뭄에도 올해 중국의 식량 생산이 목표치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에서 경작지 보호 보조금 등 대규모 보조금을 잇달아 투입한 효과다.

31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의 가을 식량 수확이 90%를 넘어선 가운데 식량 생산 거점인 동북과 서북, 산둥과 안후이 일대를 아우르는 황화이하이(黃淮海)의 작황이 최근 수년 이래 가장 좋은 수준을 보였다.

옥수수 저장하는 허베이성 농민들. /인민망 캡처

특히 대두(콩)와 옥수수, 식용유 추출 작물 수확량 증가가 두드러졌다. 중국은 이미 여름 식량 수확량이 1억4740만t으로 작년보다 143만5000t 늘었고, 수확이 빠른 올벼(조생종 벼)도 작년보다 10만5000t 증가한 2812만5000t을 생산했다.

이어 동북과 서북, 황화이하이 일대 가을 작황도 양호해 창장 중·하류의 가뭄 피해에도 불구, 올해 식량 생산량이 목표치를 웃돌 것으로 중국 농업농촌부는 전망했다.

올해 여름 기상 관측 이래 최악의 폭염과 가뭄으로 중국 전체 벼의 66%를 생산하는 창장 유역 농경지 4000여㏊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되면서 중국 당국이 올해 목표로 삼은 6억5000만t의 식량 생산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앞서 중국 정부는 올해 경작지 보호 보조금 1205억위안(약 23조5000억원)을 지원하고, 밀과 쌀의 수매 가격을 인상했으며 실경작 농민들에게 작년보다 두 배 늘어난 일회성 보조금 400억위안(약 7조8000억원)을 지급했다. 또 가뭄 등 자연재해 극복에 170억위안(3조4000억원)을 투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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