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발발이' 화성 대학가 원룸서 산다고?

지홍구 2022. 10. 3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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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성폭행 박병화 31일 출소
수원대 근처 원룸 거주소식에
화성시장·주민 "끝까지 저지"

'수원 발발이'로 불리는 연쇄성폭행범 박병화 씨(40)가 경기 화성시를 실거주지로 선택해 화성시장과 시민이 반발하고 있다. 애초 박씨는 구속되기 전까지 거주한 수원시에 정착할 것으로 알려져 수원 시민들의 반발을 샀다. 하지만 최종 거처가 화성으로 확인되면서 화성시장과 시민들이 집단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31일 매일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는 이날 오전 5시 10분 형기를 마치고 청주교도소를 출소했다. 박씨는 2002년 12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경기 수원시 권선구·영통구 등지에 있는 빌라에 침입해 20대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해왔다.

이날 여성가족부는 오전 11시께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해 박씨의 실제 거주지와 전자장치 부착 여부, 성폭력 전과 등 8가지 정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박씨는 키 171㎝, 몸무게 79㎏의 건장한 체격이다. 이날 촬영한 정면·좌우 측면, 전신 사진 4장도 공개됐다. 부착한 전자장치는 2032년 10월 30일 종료된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건 박씨의 실거주지 정보다. 박씨는 화성시 봉담읍 한 고시원을 주거지로 정했다. 수원대 후문이 100여m 거리에 불과해 원룸이 많이 있는 곳이다.

화성시장과 시민들은 "법무부가 박병화를 새벽에 군사조치 하듯이 화성으로 이주시켰다"면서 강력 반발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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