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미래 도시 연구 프로젝트 공개… '사람·자연·건축·모빌리티'가 공존

김창성 기자 2022. 10. 3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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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도시에 대해 고민한 연구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3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유현준건축사사무소와 공동으로 연구한 'HMG 그린필드 스마트시티 참조모델',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과 협업한 산학과제 등 미래 도시 관련 연구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온라인 전시를 진행한다.

'HMG 그린필드 스마트시티 참조모델'은 현대차그룹이 그리는 이상적인 미래 도시의 모습을 구체화한 콘셉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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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미래 도시 연구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사진은 현대차그룹이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과 연구한 바다 도시 디자인 콘셉트.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도시에 대해 고민한 연구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3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유현준건축사사무소와 공동으로 연구한 'HMG 그린필드 스마트시티 참조모델',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과 협업한 산학과제 등 미래 도시 관련 연구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온라인 전시를 진행한다.

현대차그룹은 도시와 도시 구성원 모두를 위한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모빌리티 뿐만 아니라 물류, 에너지, 자연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HMG 그린필드 스마트시티 참조모델'은 현대차그룹이 그리는 이상적인 미래 도시의 모습을 구체화한 콘셉트이다. 산학과제는 다양한 자연 환경에 필요한 도시 요소 및 미래 모빌리티와 건축물의 결합에 대해 다룬 프로젝트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8월 싱가포르서 개최된 2022 세계도시정상회의(WCS)에 참가해 이날 공개한 스마트시티 참조모델 축소 모형물을 전시하고 '인간 중심 도시, 자연과 공존하는 도시, 지속가능한 도시'라는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

'HMG 그린필드 스마트시티 참조모델'은 개발영역을 제한함으로써 환경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도시의 무분별한 확장에 따른 문제(Urban Sprawl)가 생기지 않도록 설계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위해 도시의 완성 시간이 짧고 유휴 부지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다양한 자연 환경을 고려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벌집 구조 육각형 도시 콘셉트를 만들었다.

도시 외곽의 각진 모서리에서 모빌리티 속도가 저하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직선의 장점과 곡선의 장점을 모두 가질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반경은 6km다.

지상은 걷기 편한 거리와 충분한 녹지를 갖춘 사람 중심의 공간으로 구성하고 지하는 효율성 중심의 모빌리티·물류·에너지 인프라 등을 갖춘 기능 중심의 공간으로 설계했다.

이상엽 현대차그룹 현대디자인센터 부사장은 "현존하는 도시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들여다보고 사람과 자연, 건축과 모빌리티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상호작용하는 공간으로서 미래 도시의 청사진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HMG 그린필드 스마트시티 참조모델 연구는 사람을 중심으로 한 이동의 전 과정에 걸쳐 가장 기능적인 디자인을 녹여내는 작업이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은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과 공동으로 진행해온 산학과제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과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은 세계의 다양한 지형과 극한 환경을 감안, 극지, 바다, 사막 등에 미래 도시가 생기는 경우를 대비한 도시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밖에 현대차그룹은 홍익대 건축도시대학과 목적기반모빌리티(PBV)와 같은 미래 모빌리티와 건물이 어우러져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각종 건축 시나리오도 함께 구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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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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