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사진으로 기록한 교하습지…'습지, 새들의 안부를 묻다'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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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습지, 새들의 안부를 묻다'는 다큐멘터리 사진가인 저자가 지난 15년간 교하습지 새들의 이야기를 사진으로 담은 사진집이다.
한강의 마지막 지류인 공릉천 하류(교하강)는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교하 들판을 흐르며 습지를 이룬다.
텃새와 철새는 물론 나그네새까지 교하습지를 찾는 이유다.
저자는 직접 찍은 60여종의 새와 봄~가을 농부들의 모습, 가을~겨울의 갈대와 버드나무 사진 등을 통해 교하습지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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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신간 '습지, 새들의 안부를 묻다'는 다큐멘터리 사진가인 저자가 지난 15년간 교하습지 새들의 이야기를 사진으로 담은 사진집이다.
한강의 마지막 지류인 공릉천 하류(교하강)는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교하 들판을 흐르며 습지를 이룬다. 교하강 일대는 생태계의 보고다. 갈대 자생군락과 조수간만의 차이가 커 새들의 먹이도 풍부하다. 텃새와 철새는 물론 나그네새까지 교하습지를 찾는 이유다. 책에 기록된 새만도 천연기념물인 재두루미와 황조롱이, 큰고니 등을 비롯해 60종이 넘는다.
하지만 도시 개발에 따라 풍경은 점차 변하고 있다. 10년 전에는 농부가 논을 갈면 백로가 따라다니며 먹이를 찾았고, 농부들은 추수가 끝나도 새들을 배려해 볏짚을 일부러 논에 두었다.
그러나 이제 볏짚을 남겨두는 농부는 없다. 먹이가 없으니 새들도 찾아오지 않는다. 대규모로 찾아오던 재두루미도 보기 힘들다.
새뿐만 아니다. 높이 3m 콘크리트 장벽으로 만들어진 농수로는 습지와 들판을 오가는 동물들의 이동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저자는 직접 찍은 60여종의 새와 봄~가을 농부들의 모습, 가을~겨울의 갈대와 버드나무 사진 등을 통해 교하습지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 습지, 새들의 안부를 묻다 / 황헌만 지음 / 소동 / 3만5000원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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