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의원 "6군단 부지, 국가위해 희생한 포천시민에 반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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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울산남구을)이 경기도 포천시 소재 6군단 부지의 반환을 촉구했다.
김기현 의원은 31일 열린 제400회 정기국회 3차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있는 부대를 나가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부대가 해체됐으면 70년 가까이 군사시설에 의한 고통을 감수해 온 포천시 주민들을 위해 부지를 반환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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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울산남구을)이 경기도 포천시 소재 6군단 부지의 반환을 촉구했다.
김기현 의원은 31일 열린 제400회 정기국회 3차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있는 부대를 나가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부대가 해체됐으면 70년 가까이 군사시설에 의한 고통을 감수해 온 포천시 주민들을 위해 부지를 반환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국방개혁2.0에 따라 6군단은 지난 10월부로 해제됐다.
포천시 자작동에 소재한 6군단 부지는 총 90만㎡에 가까운 넓이로 이중 약 26만㎡가 시유지다.
이와 함께 포천시는 6군단이 해체되기 전까지 전국 유일의 2개 군단이 주둔한 기초지방자치단체 였으며 현재도 미군훈련장인 영평사격장(13.52㎢)과 승진과학화훈련장(19.83㎢), 다락대훈련장(16.52㎢) 등 제주도 전체 면적의 3분의 1에 조금 못미치는 49.88㎢에 달하는 사격장 등 훈련장이 소재하고 있다.
2개 군단에 여러 군훈련장이 주둔하면서 포천시 주민들은 수십년 간 그 피해를 감수해야 했고 특히 6군단 부지는 포천시의 가장 번화가인 소흘읍과 시청이 소재한 포천동 사이에 위치해 도시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김기현 의원은 “포천시민의 입장에서 본다고 하면 68년동안 2개 군단이 있었고 이제 1개가 해체됐는데 이 6군단 부지가 도심의 중심을 양분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편이 컸다”며 “부대를 옮기자는 것이 아니라 군단사령부가 해체되는 만큼 이 빈땅에 다른 부대를 주둔시킬 것이 아니라 서둘러 시민들께 돌려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부대를 이쪽으로 이전시키는 것은 주민들의 기대를 져버리는 처사”라며 “시와 국방부 간 상생협의체를 구성하고 실무협의회도 지속적으로 연다고 하지만 국가안보를 위해 수십년 간 희생한 포천시민들을 위해서라도 실무협의 보다는 정부 차원에서 큰 결단이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종섭 장관은 “통상적으로 부대가 하나 해체되면 반납하는 경우도 있고 다른 부대가 이전하는 경우도 있다”며 “이곳에 다른 부대가 이전해 오는 것이 불가피한 조치였는지, 아니면 다른 대안이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재훈 (hoon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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