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우조선 인수자금 충분..내년 상반기 마무리"(상보)

우경희 기자 2022. 10. 3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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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22년 가장 큰 딜로 평가받는 대우조선해양 인수 자금 마련 계획이 완성됐다며 내년 상반기 중 인수작업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그룹이 체결한 대우조선해양 인수 계약의 핵심이다.

회사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누리호 설계와 제작, 조립, 발사, 운영에 이르기까지 종합 기술을 이전받게 된다"며 "국내 유일 민간우주사업 역량 보유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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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공장에서 근로자들이 항공엔진을 검수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22년 가장 큰 딜로 평가받는 대우조선해양 인수 자금 마련 계획이 완성됐다며 내년 상반기 중 인수작업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누리호(한국형발사체) 체계종합기업 선정에 대해서는 "국내 유일 민간우주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1일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컨퍼런스)콜에서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6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39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고 순이익은 873억원으로 17% 늘어났다.

회사는 지난 7월 공시했던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정밀기계, 한화상업설비유한공사(중국) 지분을 전량 매각하고 관련 손익을 중단영업손익으로 회계처리 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엔진사업 고도화 등을 위해 투자한 70억원 등의 비용도 반영했다.

연내 최대 빅딜로 분류되는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해서는 "현재 실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대 6주 간 실사 과정을 거쳐 본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그룹이 체결한 대우조선해양 인수 계약의 핵심이다. 인수를 위한 유상증자 금액인 총 2조원(지분 49.3%) 중 1조원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몫이다. 회사는 콘퍼런스콜에서 "인수자금 관련해서는 한화디펜스 관련 해외 수출계약이 이어진데 힘입어 1조원의 자금을 충분히 자체적으로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의 결합심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방산부문 구조개편 계획도 예정대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한화파워시스템 매각에 이어 한화디펜스는 내달 1일 흡수합병한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또 "한화디펜스가 맺은 폴란드 K9 자주포 공급계약은 2026년 9월까지 물품을 인도할 예정이며, 10월 폴란드 정부와 체결한 천무 발사대 계약은 구체적인 상황을 추가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주 레드백 장갑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대해서는 "현재 호주 정부의 발표가 지연되고 있지만, 내년 3월 내엔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 발표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형발사체(누리호) 고도화 사업 총괄주관 제작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서는 "11월 중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본계약을 통해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되면 항우연과 함께 2027년까지 누리호 3기 제작 및 4회 반복 발사 과제를 수행한다. 종합적인 발사체 기술과 실증경험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다.

회사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누리호 설계와 제작, 조립, 발사, 운영에 이르기까지 종합 기술을 이전받게 된다"며 "국내 유일 민간우주사업 역량 보유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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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희 기자 cheer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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