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언론단체들 "추측성·무책임 보도 안돼"

양정우 2022. 10. 3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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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사회단체들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언론의 책임있는 보도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 단체는 "재난이나 대형 참사에서 언론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사회적 혼란이나 불안을 야기하지 않도록 정확한 보도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언련은 "이태원 참사가 보도 참사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 언론인 스스로 만들고, 국민 앞에 선포한 재난보도준칙을 엄중히 준수하라"며 정확한 보도, 인명구조와 수습 우선, 피해 최소화, 비윤리적 취재 금지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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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 통제되는 이태원 사고 현장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1일 오전 경찰 관계자들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022.10.31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언론 사회단체들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언론의 책임있는 보도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은 31일 "'국가는 존재하지만, 항상 참사 뒤에 등장한다'는 어느 신문의 비탄은 반복되는 비극, 이번 참사의 원인과 책임을 제대로 규명해야 할 언론의 역할이 엄중함을 말해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참사 현장을 취재할 땐 말과 움직임에 더욱 마음을 써야 한다. 특히 피해자와 가족에게 아픔을 더하는 잘못이나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무차별적 인용, 확인 없는 추측성 보도는 참사 현장에 발붙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언론노조는 "지금은 시·청취율과 인터넷 클릭 수 따위를 노릴 때가 아니다. 바로 지금 언론인 윤리를 굳게 세워 지킬 때"라며 "고인과 피해자와 한국 사회를 위해 단단한 책임감으로 취재 현장에 다시 서자"고 독려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도 "갑작스럽게 발생한 사고를 속보로 전하는 언론 보도에는 참혹한 사고 당시 사진과 영상이 여과 없이 등장했다"며 "언론의 과열된 속보경쟁 속에 재난보도준칙과 취재윤리 강령을 위반하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재난이나 대형 참사에서 언론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사회적 혼란이나 불안을 야기하지 않도록 정확한 보도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언련은 "이태원 참사가 보도 참사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 언론인 스스로 만들고, 국민 앞에 선포한 재난보도준칙을 엄중히 준수하라"며 정확한 보도, 인명구조와 수습 우선, 피해 최소화, 비윤리적 취재 금지 등을 촉구했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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