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전국에서 애도 물결…분향소 설치 속속
[앵커]
이태원 참사 희생자에 대한 추모와 애도의 물결이 전국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연고지로 옮겨진 사망자들의 빈소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시민들의 추모를 위한 분향소도 속속 들어서고 있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태원 참사로 숨진 23살 여성 A 씨.
올해 초 서울로 취직해 광주 집을 떠난 딸은 싸늘한 시신이 돼서 돌아왔습니다.
[A 씨 아버지 : "(경찰에서) 이태원에서 분실물 수거를 해서 보관을 하고 있는데. '이게 따님 핸드폰이냐' 그렇다. 그 소리를 듣고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죠."]
이번 사고로 광주에서 6명, 전남에서 2명이 숨지는 등 전국 각지에서 희생자가 나왔습니다.
신원이 확인된 후 연고지로 옮겨진 사망자들의 빈소에는 참담한 희생을 애도하는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부터는 각 지역마다 추모를 위한 합동 분향소도 속속 들어서고 있습니다.
서울은 물론 대전과 충북, 대구, 경북, 경남, 울산, 제주 등지에 합동 분향소가 설치돼 일반 시민들이 찾아 조문하고 있습니다.
[오영훈/제주지사 : "너무나 많은 우리 젊은 청년들이 유명을 달리하는 상황에 대해서 그분들에게 명복을 빕니다."]
[전윤표/추모객·강릉시 포남동 : "서울에 있는 사람들만 그런 줄 알았는데. 강릉에 24살짜리 여학생이라고 해서 조금은 마음이 아파서 시간 내서 잠깐 들러봤습니다."]
또 정부가 다음 달 5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하면서, 각 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은 축제와 행사를 취소하거나 최소화하고 청사에 조기를 게양하는 등 추모에 동참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박영웅/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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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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