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협회 “한국 기업부채 증가 속도, 주요국 중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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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세계 35개 주요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기업 부채 비율은 세계 주요국 가운데 두 번째로 빨리 불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국제금융협회(IIF)가 발표한 세계 부채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올해 2분기 세계 35개 나라 중 102.2%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지디피 대비 비금융기업 부채 비율의 경우, 올해 2분기 기준 117.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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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세계 35개 주요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기업 부채 비율은 세계 주요국 가운데 두 번째로 빨리 불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국제금융협회(IIF)가 발표한 세계 부채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올해 2분기 세계 35개 나라 중 102.2%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인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105.2%에서 3.0%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홍콩(94.5%), 태국(88.7%), 영국(83.2%), 미국(77.7%), 말레이시아(69.4%)가 우리나라를 뒤따랐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2분기 처음으로 지디피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가장 높은 1위를 차지한 뒤 내리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지디피 대비 비금융기업 부채 비율의 경우, 올해 2분기 기준 117.9%로 나타났다. 홍콩(279.8%), 싱가포르(161.9%), 중국(157.1%)에 이어 네 번째로 높았다. 직전 1분기 7위에서 3개월 만에 4위로 올랐는데 이는 지디피 대비 비금융기업 부채 비율이 빠르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전 분기 대비 증가 폭이 6.2%포인트로, 7.3%포인트를 기록한 베트남에 이어 주요국 중 2위로 크다.
지디피 대비 정부 부문 부채의 비율은 24위(47.8%)로 순위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 낮았으나 부채 비율 증가 속도는 상위권에 속했다. 정부 부채 비율의 증가 폭은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 3.2%포인트 늘어나 5위였다.
국내 5대 시중은행의 기업대출 잔액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 달 새 기업대출이 9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9~10월 대출자료를 살펴보면, 이달 27일 기준 기업대출 잔액은 703조7512억원으로 9월(694조8990억원)보다 8조8522억원 늘어났다. 증가 폭으로 따지면, 2021년 9월(23조9264억원) 이후 1년 1개월 만에 가장 크게 늘었다. 대기업 대출의 경우 5조8592억원이 늘어 전체 증가한 금액의 66%를 차지했다. 반면, 중소기업 대출은 594조4167억원에서 2조9930억원 더 늘어나는 데 그쳤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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