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내버스노조 "울산시의 '100% 재정지원 방침 철회' 규탄"

허광무 2022. 10. 3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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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울산지역버스노동조합은 31일 "울산시가 일방적으로 발표한 '시내버스 100% 재정지원 방침 철회'를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날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울산시, 버스운송사업조합, 버스노동조합 등 3자는 시내버스 운영 효율을 높이고자 준공영제를 도입하기로 협약했다"라면서 "이는 버스의 안정적 경영, 근로환경 개선, 업계 투명성 확보, 대중교통 서비스 질 향상 등을 위한 것"이라고 전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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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하는 울산지역버스노동조합 [촬영 허광무]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울산지역버스노동조합은 31일 "울산시가 일방적으로 발표한 '시내버스 100% 재정지원 방침 철회'를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날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울산시, 버스운송사업조합, 버스노동조합 등 3자는 시내버스 운영 효율을 높이고자 준공영제를 도입하기로 협약했다"라면서 "이는 버스의 안정적 경영, 근로환경 개선, 업계 투명성 확보, 대중교통 서비스 질 향상 등을 위한 것"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실제 버스업계는 이용객 감소와 코로나19 사태 등을 겪으며 힘든 시기를 버티고 있으며, 특히 운수노동자들은 임금 체불과 퇴직금이 담보되지 않는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라면서 "이런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찾은 해답이 울산을 제외한 광역시에서 십수 년 전에 도입한 준공영제"라고 덧붙였다.

단체는 "그러나 울산시는 '준공영제'를 '시내버스 100% 재정지원 방침'이라는 표현으로 바꾸어 협약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으려 한다"라면서 "사전에 어떠한 논의나 공론화 절차도 없었으며, 소통 부재로 버스업계 노사정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단체는 "오지 노선 등 교통약자에 대한 보호는 대중교통 공공성 확보를 위해 필요하며, 버스 환승제도도 시민 교통비 절감과 환경 등 차원에서 좋은 제도다"라면서 "그러나 이런 제도로 인해 발생한 적자가 왜 업계의 책임이 돼야 하고, 운수노동자가 고통을 부담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민선 7기에 체결된 준공영제 협약을 단순히 전임자 추진 사업으로 보고 일방적으로 철회하는 실수를 하지 말아 달라"면서 "대중교통 정책을 시민과 버스 노동자 등 여러 의견을 반영해 일관성 있게 추진해 달라고 요구한다"라고 강조했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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