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해외여행 증가에…3분기 카드 소비 전년比 15%↑

박광범 기자 2022. 10. 3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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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소비 회복과 해외여행객 증가 영향 등으로 올해 3분기 카드 사용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급증했다.

주요 소비 밀접업종 카드 승인액 변화를 보면 거리두기 해제로 숙박 및 음식점업이 전년 동기 대비 37.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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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여신금융협회

코로나19(COVID-19)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소비 회복과 해외여행객 증가 영향 등으로 올해 3분기 카드 사용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급증했다.

31일 여신금융협회 산하 여신금융연구소가 공개한 '2022년 3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7∼9월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285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카드 승인 건수도 67억7000만건으로 11.6% 늘었다.

연구소는 3분기 중 숙박·음식점업 매출 회복 등 내수 개선과 입·출국 해외여행객 증가 등에 힘입어 카드승인 실적이 증가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숙박업소·음식점 등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한 데다 국내외 출입국 규제 완화로 항공사·여행사 등의 실적이 회복세를 기록한 영향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다만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물가 상승 여파로 소비 심리는 전년 동기 대비 악화하고 있다고 연구소는 부연했다.

주요 소비 밀접업종 카드 승인액 변화를 보면 거리두기 해제로 숙박 및 음식점업이 전년 동기 대비 37.2% 증가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 카드 승인액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분기 대비로도 15.9% 늘었다.

운수업 카드 승인액은 전년 동기 대비 87.5% 급증했다. 여행과 이동이 증가한 데다 지난해 3분기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기 이용이 저조했던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카드 종류별로는 개인카드 승인액이 232조3000억원, 법인카드 승인액이 53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6%, 22.0% 증가했다.

여신금융연구소 관계자는 "법인카드 사용액은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회식 증가와 기업실적 개선, 고용 회복에 따른 각종 사업자 부담 세금 납부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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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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