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산림청·목재문화진흥회와 '목재 사용 활성화' 협약

탄소감축 효과 큰 국산 목재 학교시설에 적극 활용

서거석 전북교육감과 남성현 산림청장이 31일 ‘학교 목재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전북교육청 제공) 2022.10.31/뉴스1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이 산림청(청장 남성현)과 목재문화진흥회(회장 이남호)와 국산 목재 이용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세 기관은 31일 전북교육청에서 ‘학교 목재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도교육청은 학교시설의 국산 목재 이용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산림청은 국산 목재 이용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및 사업을 추진하고 목재문화진흥회는 학교시설에 사용된 목제 제품의 탄소저장량 측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은 △학교시설의 국산 목재 이용 활성화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시설 조성 △전북지역 목재 제품 기술개발 및 이용 확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상활전과 우호 증진 등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업무협약이 탄소배출 감소와 학생들이 건강한 학교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연면적 100㎡(약 30평)의 목조건축 조성 시 총 40톤의 탄소감축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400㎡의 소나무숲이 약 6년 6개월간 흡수하는 양과 같다.

또 목재로 실내 환경을 바꾸면 숲속에서 느낄 수 있는 피톤치드가 일정량 공기 중으로 방출되며, 피부질환 및 호흡기질환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거석 교육감은 “지금의 기후위기 시대의 학교 교육시설은 사람과 자연, 그리고 환경이 서로 조화롭게 공생할 수 있는 친자연적인 도약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학교 공간을 친환경적으로 조성하고, 국산 목재 우선 사용으로 학교에서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