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포드·SK온 손잡고 캐나다 퀘벡에 양극재 공장 설립

이윤정 기자 2022. 10. 3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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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2차전지 양극재 생산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이 캐나다 퀘벡주에 양극재 공장을 짓는다.

31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포드와 SK온, 에코프로비엠은 캐나다 남부 퀘벡주 베캉쿠아에 양극재 공장을 설립하기로 하고 연내 본계약 체결을 추진 중이다.

에코프로비엠이 캐나다 퀘벡주에 양극재 공장을 짓는 것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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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2차전지 양극재 생산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이 캐나다 퀘벡주에 양극재 공장을 짓는다. 이 공장은 미국 완성차 업체인 포드, 국내 배터리 기업인 SK온과 함께 추진하는 1조원 규모의 합작공장이다.

31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포드와 SK온, 에코프로비엠은 캐나다 남부 퀘벡주 베캉쿠아에 양극재 공장을 설립하기로 하고 연내 본계약 체결을 추진 중이다. 지난 7월 세 회사는 북미 양극재 생산시설 설립과 투자를 위해 1조원 규모의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는데, 퀘백주를 공장 부지로 최종 확정한 것이다.

이 공장은 내년 하반기 착공한다. 완공 목표 시점과 생산능력 규모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양극재는 SK온과 포드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에 공급된다.

에코프로비엠 본사. /에코프로 제공

에코프로비엠은 헝가리에 이어 두 번째로 해외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됐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12월 헝가리 데브레첸시에 9700억원을 투자해 양극재 공장을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헝가리 제1공장은 2024년 하반기, 제2공장은 2025년 하반기에 가동한다.

에코프로비엠이 캐나다 퀘벡주에 양극재 공장을 짓는 것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온다. IRA는 배터리 기업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되 핵심 광물을 미국 및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일정 비율 조달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고 있다. 이 조항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에코프로비엠은 광물과 소재 밸류체인 대부분을 중국에 의존해 북미 중심의 공급망 다변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캐나다는 니켈과 코발트, 텅스텐 매장량이 풍부하다. 특히 공장이 들어서는 베캉쿠아 지역은 산업도시라 전력과 물류 및 산업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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