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외식은 부담되고"…초밥 양장피 핫플레이스된 이곳
생선회 판매는 39% 증가
집에서 외식 기분내면서
가격 부담 낮은 메뉴 인기
31일 이마트에 따르면 30일 기준으로 10월 초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3%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31.6% 늘어났다. 생선회도 강세다. 같은 기간 이마트 모둠회 매출은 36.7% 늘었고 광어회는 28.7%, 참돔회는 73.2% 신장했다. 횟집에서 즐겨 먹던 방어회까지 마트에서 찾으면서 이마트 방어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85.6% 증가했다. 생선회 전체 매출은 39.2% 늘어났다.
가성비를 앞세운 델리 상품도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에 직면한 직장인에게 유용한 점심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샐러드류(53.8%)와 비빔밥류(42.5%) 매출이 늘었는데 이 상품들은 대부분 5000~6000원 내외 가격으로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집밥 문화가 확산되면서 마트 외식 메뉴 인기가 최근 외식물가 급등과 맞물려 더 높아지고 있다"며 "초밥용 횟감 중량을 기존 10g에서 13~18g까지 증량하고 재료도 고급화하는 등 외식에 못지않은 상품성을 선보이기 위한 대형마트의 노력도 이 같은 현상에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대형마트도 사정은 비슷하다. 10월 들어 지난 30일까지 홈플러스 델리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64% 늘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고 채식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샌드위치·샐러드 상품 매출은 241% 급증했다. 도시락과 김밥 매출도 각각 165%, 105% 늘었다.
가성비 높은 대형마트표 치킨을 찾는 고객이 늘면서 델리 치킨 전체와 프라이드 품목의 10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0% 늘어났다. 지난 6월 선보인 '당당 후라이드·달콤양념' 치킨 등 '당당 시리즈' 7종은 출시일부터 지난 30일까지 누적 판매량 117만마리를 돌파했는데, 점포 일평균 영업시간을 기준으로 1분에 약 12개씩 판매된 셈이다.
롯데마트는 가성비 중식 상품이 인기다. 롯데마트는 지난 9월 1일 '한통가득 탕수육' 할인 행사를 시작으로 '더 커진 깐쇼·크림새우' '더 푸짐해진 양장피' 등 반값 중식 시리즈를 선보인 바 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반값 중식 시리즈를 선보인 9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두 달간 델리 코너 중식 매출이 전년 대비 2.5배 이상 늘었다. 특히 '한통가득 탕수육'은 해당 기간에 10만개가량이 판매됐고 중식 새우 요리 2종은 약 7만개, 양장피는 4만개 이상 팔렸다.
롯데마트 자체 피자 브랜드 '치즈앤도우'의 가성비 프리미엄 피자 2종도 인기다. 가성비 프리미엄 피자는 출시 후 치즈앤도우의 시그니처인 '오리지널 피자'에 이어 판매량 2, 3위에 오르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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